샬롬!~ 오늘의 말씀 묵상(1/21일)입니다.

[본문: 마태복음 5장 17~26절]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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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율법이나 선지자’는 구약성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오경이라 불리는 '율법서'는 구약성경의 핵심입니다. 이 당시에 예수님을 대면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구약시대의 율법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시기 위해서 오셨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은 반드시 완성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위해 이스라엘이 스스로 거부한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성육신하여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율법을 성취하셨습니다.

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순전한 은혜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케 된 자들입니다. 그러나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한 자들에게는 책임 또한 뒤따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그 은혜에 답해야만 합니다.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일 2:29)

4. 예수님은 하나님의 율법중에 가장 작은 것이라도 하찮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의를 행하는 것에 있어서 바리새인들보다 훨씬 낫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상당한 수준의 의를 행했습니다. 그들은 외적으로 흠 잡을 데 없어 보이는 의를 행하기 위해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치는 것 등의 율법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6. 그러나 예수님은 이 종교인들을 향해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나 속에는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도다'(마23:27절)고 책망하셨습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참된 목적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그들은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쫓아가기 에는 급급했지만 하나님의 율법을 완성함에 있어 충분치 않은 자들이었습니다.

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대하여 잘 알고 있있고 율법을 지킬 소원과 자기열심은 있었지만 그것을 온전히 행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열심에 준한 종교적 행위에 열중하느라 율법의 기준을 문자적으로 간주하여 근본적으로 율법의 기준을 축소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대로 사람을 '살인하지 않는' 것으로 이웃 사랑을 규정함으로 율법을 가장 소극적인 테두리 안으로 가두고 자신들의 역할을 고정시켰습니다.

8.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무심코 형제를 '바보'라고 부르거나 형제를 화나게 만드는 것조차 율법을 준행하지 못한 것이라 말씀하시며 율법이 정하는 이웃사랑에 대한 바른 기준을 정의하셨습니다.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더 깊게 마음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흠이 없고 순결한 상대를 향한 사랑을 요구합니다.

9.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율법의 완성은 그 열심이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라 할지라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하물며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10.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고 순종할 소원은 있지만 '하나님의 의'를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설령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으로 흉내 낼 수 있을지라도, 흠이 없고 점이 없는 온전한 사랑은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의가 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 (롬 10:4)

11.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를 의롭게 합니다. 우리의 정성과 열정과 열심이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이 율법의 완성에 미칠 수는 없습니다. 즉 우리는 그 어떤 것으로도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동시에 성취한 신비롭고 오묘한 그리스도의 사역이자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역에 동참하는 자들입니다.

12. 그렇다면 본문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본문의 ‘팔복’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 형제를 사랑하라는 율법을 지켜야 하는 소극적이고 가난한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됨의 특권과 그분의 유업을 예수로 인해 ‘이미’ 받은 넉넉한 자들입니다. 그 풍성함과 기쁨 안에서 하나님의 법과 도를 즐거이 행하는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인 된 우리입니다.

13. 이제 우리는 하나님 뜻이라면 어떤 모양의 불편함과 손해도 감수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갖게 된 자들입니다. 이것은 사랑하는 것에 있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기에 우리는 그 사랑의 실체를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낼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형제와 이웃을 사랑함에 있어 지금보다 더 크고 깊게 사랑의 내용을 채워나가고 확장시켜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4.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부름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존재합니다. 어떤 상황과 조건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한 자로 책임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오늘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5. 사랑의 주님
율법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게 하시고
율법의 내용이자 완성이신 예수를 따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형제를 사랑하기 위해 그 어떤 불편함도 감수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6. 찬양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