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을까(1)

다윗은 여부스 사람인 오르난으로부터 은 50세겔을 주고 타작마당을 샀고, 그곳을 성전이 세워질 장소로 예비했다. 이방인 출신의 석수들 을 모아 성전 건축에 쓰일 돌을 다듬게 하고, 필요한 놋을 준비하며, 두로와 시돈에서 백향목을 충분히 수입해 놓았다.

그러나 성전 건축에 관한 한 다윗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마지막 성전 건축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솔로몬에게 돌아갔다.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자신이 못 다한 성전 건축의 임무를 완성할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부탁하여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_대상22:6-8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왜 하나님께서 다윗이 아닌 솔로몬에 의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는다. ‘아하!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통한 피를 많이 흘린 용사라서 성전 건축이 거절된 거로구나.’
하나님이 단지 다윗이 피를 많이 흘린 용사이기 때문에 그의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지 않았을까?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의 어떤 구절도 다윗의 전쟁을 비난하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이스르엘 평야에서 맞선 블레셋과의 전면전에서 패망해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맡기신 시대적 역할과 소명은 이스라엘을 재건하고 부흥시키는 것이었다.

(다음 주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