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희생제사(2)

작성자
NH
작성일
2023-10-07 18:28
조회
236
희생제사(2)

히브리어의 ‘희생제사’란 단어 속에는 ‘버리고 포기하고 불태운다’는 의미가 전혀 없다. 오히려 ‘코르반’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친밀한 교제를 떠올리며 그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기쁨의 단어인 것이다. 버리고 불태워야 하는 부담감이 먼저 떠올려지는 ‘sacrifice’와 다음날 있을 소풍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는 설렘을 담고 있는 ‘코르반’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의 삶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비장함에 앞서서, 하나님 보좌 앞에 가까이 나아가 그분과의 친밀감 속에서 영적인 복과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시편 기자의 고백은 희생제사에 대한 유대인들의 설렘과 영적인 흥분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성전 건축의 의미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의 세계를 광물(material), 식물 (vegetable), 동물(animal), 인간(human)의 네 가지 세계로 나눈다.
아담의 범죄가 있기 전에는 하나님과 피조물 간의 관계가 친밀했다. 그러나 범죄 후에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땅이 저주를 받으면서 피조물의 세계에 문제가 생겼다. 유대인들은, 각각의 피조물의 세계는 궁극적으로 자신들의 원천인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부단히 투쟁하고 갈등한다고 보았다. 피조물의 세계에 대한 유대인들의 이런 개념은 바울이쓴 로마서에 잘 나타난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롬 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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