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직무(3)

제사장 직무를 24반차로 정리한 다윗
일주일씩 성전 봉사를 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24개의 반차로 정리한 사람은 다윗이다.
다윗이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과 더불어 그들을 나누어 각각 그 섬기는 직무를 맡겼는데.(대상 24:3)

유대인들의 성서 주석인 <미드라쉬>에는 모세가 아론의 아들들을 8개의 반차로 나누어 섬기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에 다윗과 사무엘이 의논해서 각각 8개의 반차를 추가해 24개의 반차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역대상 24장에는 다윗 때의 제사장이던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의 후손들을 통한 24개의 반차가 열거되어 있다.

포로기 이후의 반차
다윗이 정비한 24개 반차의 제사장 직무는 바베론에 의해 유다가 멸망하기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많이 사라지고 또 일부는 바벨론에 정착하면서 4개 반차 제사장만 이스라엘에 귀환했다. 이들은 여다야, 임멜, 바스훌, 하림, 자손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포로기 이후 첫 번째 대제사장이던 예수아의 자손들이었다.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명이요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더라 (스 2:36-39)

이들 4개의 반차 제사장들은 24반차의 회복을 위해 각각 5개의 반차를 뽑도록 지시 받았다고 한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는 아비야 반차에 속해 있었지만(눅 1:5), 사실 아비야 반차는 바벨론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다윗 시대에 정비한 24개 반차에서 여덟 번째 반차가 아비야 반차였지만, 바벨론에서 귀한하지 않아 새롭게 추가해서 만들어졌다.

(다음 주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