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희생제사(1)

작성자
NH
작성일
2023-09-30 21:48
조회
192
희생제사(1)

613개의 율법 가운데 무려 150개가 성전에서 드리던 희생제사와 련된 것이었다. 유대인들에게 희생제사란 서양의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의미와는 사뭇 달랐다. 이는 희생제사를 의미하는 단어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영어는 희생제사를 ‘sacrifice’로 표현한다. 니는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불태운다는 의미다. 즉 sacrifice는 완전한 포기와 단념, 그리고 내려놓음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듣기만 해도 참으로 부담스런 단어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바울이 모든 믿는 자에게 주는 권면인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은 비장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이런 이유로 영어에서는 완전히 불태우는 것을 의미하는, 어찌 보면 무시무시하고 부담스러운 ’sacrifice’대신에 좀 더 완화된 표현인 ’devotion’을 사용하기를 좋아한다. 요즘에는 더 나아가 ’commitment’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완전한 희생과 헌신을 부담스러워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희생제사’의 의미를 두루뭉술하게 희석시킨 ’의탁’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반면 히브리어에서는 희생제사를 의미하는 단어로 ‘코르반’ (קורבן)을 사용한다. 코르반은 ‘가까이 간다,’ ‘친밀한 관계를 회복한다’를 의미하는 מתקרב )‘미트카레브‘ (מתקרב)에서 온 단어다. 유대인들은 희생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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