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4/26/2021 월요일 [출애굽기 9:16-24]

작성자
Hojoon Song
작성일
2021-04-26 11:07
조회
957

4월26일 말씀묵상을 나눕니다.

출애굽기 9장27절-35절
27.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중앙가족 여러분 평안하시지요?
사시는 지역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교회주변, 제가 사는 곳은 지난 며칠 춥고 구름과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해가 나지 않으니 좀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맑은 하늘에 햇살이 따스합니다. 마음도 가벼워지네요.
영적 상태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죄와 허물로 영혼에 그늘이 져 있으면 기쁘지 않습니다. 하늘의 구름이야 우리 맘대로 옮길 수 없지만 죄는 치워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회개’라고 부릅니다.

회개는 죄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하나님께 잘못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죄를 씻어주시기를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에서 돌이켜 다른 삶을 사는 것까지를 회개라고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에 새로운 생명력을 줍니다. 하나님의 보류되었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렇게 회복되면 영혼의 즐거움이 솟아나지요. 이것이 행복한 신앙인의 삶입니다. 이처럼 회개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가 회개하는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출9: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그런데 그의 회개는 바른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의 표현으로만 보면 정말 회개한 것 같은데... 어디가 잘못되었을까요?

바로의 회개는 거푸 계속되는 재앙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나일강이 피로변하고 개구리로 온 천지가 덮였습니다. 소름끼치는 이가 몸을 기어 다닙니다. 파리가 어느 곳에나 떼를 지어 붙어있습니다. 동물들은 전염병에 쓰러지고 사람과 동물에게 악성 종기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생전 처음 보는 큰 우박이 떨어져 들판의 작물이 상하고 짐승과 사람이 맞아 죽기도 했습니다. 두려웠던 바로가 모세를 불러 다급하게 한 말이 27절의 말씀이지요.

그런데 모세는 냉정하게 바로의 회개를 이렇게 책망합니다.

출9: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진정한 회개가 담아야 할 두 가지 요소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첫째, 바로는 재앙은 두려워했습니다만 그 재앙을 내리는 하나님은 아직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어이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태도는 종종 발견될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산상의 손해를 입기도 하고 병이들기도 합니다. 관계가 깨어지는 아픔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을 당할 때 고난만 두려워하는 경우는 없었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돌이키시기 위해 진노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죄를 미워하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잘못을 고백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둘째, 바로는 행동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재앙이 닥치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겠다고 했다가, 재앙이 멈추면 그 약속을 깨뜨리는 모습을 반복합니다. 이번 우박의 재앙에도 바로는 그리할 것임을 모세는 간파한 것입니다. 이처럼 회개의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회개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던 길에서 돌이켜 다른 길로 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런 의지적 결단이 없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바로는 다시 재앙을 당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아들을 잃어버리는 재앙까지 당하게 되고 이집트는 세계 최고의 나라에서 거덜 난 나라로 주저앉게 됩니다.

종종 잘못된 길에 섭니다. 우리는 그렇게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회개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삶을 돌이키고 새 삶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입에 발린 ‘잘못했습니다.’가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죄를 싫어하고 그 죄를 다시 짓지 않는 것입니다. 이 회개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듯이 우리 영혼의 그림자를 벗어버리고 은혜의 햇살을 맞게 될 것입니다.

밖에 나가서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햇살을 온 몸에 한 번 받아보세요. 새로운 생명의 느낌이 생길 것입니다. 영혼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하나님. 회개의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죄를 미워하는 마음, 돌이켜 다시는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는 굳은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을 온 삶으로 체험하는 생명이 충만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도무지 우리의 힘으로는 해결 할 수 없는 죄를 해결하시려고 자신의 몸으로 제물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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