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로마서 2장 12-16절]
12.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13.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14.（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 본문요약 :
율법을 아는 것, 율법을 듣는 것 만으로는 의에 이르지 못하고 행함이 있어야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의 경우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없지만 마음의 선악을 분별하는 양심이 하나님의 법이며 그것이 율법입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의 율법과 양심이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지킬 것을 명령하시고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기본이 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을 밝히 드러냅니다. 율법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이 있으니 이방인에게 있어서는 양심입니다. 양심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의 것입니다. 그러나 양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각자에 따라 양심이 보편적이지 않은 기준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마음에 두신 양심은 매 순간 우리를 때로 책망하고 때로 격려합니다. 그리고 이 묵상 나눔의 처음에 나눈 것처럼 하나님이 율법과 양심을 동시에 아우르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으니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율법을 폐하기 위함이 아니고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니까요. 만일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었으면 우리는 율법에 얽매여 더 많은 문제에 억눌린 신앙 생활을 했을 겁니다. 또한 이방인의 경우 양심도 절대적인 기준이 못되고 상대적일 수 있기에 이것 또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었기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와의 관계 회복에 절대적인 걸림돌을 해결하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이겠지요.

♤ 삶에 적용 :
로마서 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그러므로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이유는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행할 때 그 말씀이 우리에게 살아 역사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님을 믿는 구별된 자들로서 지켜 행하기 위한 율법이 아니고, 위선적이며 외식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나의 생각과 뜻대로 재단하여 정죄하는 모습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 기도 :
나의 나 됨을 내려놓고 주의 말씀으로 더욱 근신하며,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하루하루 긴밀한 교제를 나누며 주의 말씀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주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울타리목장 오경석집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