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04/12/2021 월요일 [출애굽기 4:10-17]

작성자
Hojoon Song
작성일
2021-04-12 10:04
조회
741
[ 출4:10~17 ]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일상을 방해하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 자존감이 낮으면 어떤 일이고 제대로 할 수 도 없고 겨우 해낸다 해도 실상 그 자신에게는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극복해야할 마음의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존감이 결핍된 모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부르심에 모세는 번번이 못한다고 합니다. 그의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 출3:11의 말씀입니다.

[ 출3:11 ]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지금 모세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전 애굽 왕자일까요, 아니면 살인자 혹 도망자입니까, 그도 아니면 목자인가요? 40년을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굴러 떨어져 살았습니다.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런 추락을 경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집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한다는 말인데 이런 사람에게 자존감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본문의 시작은 다시 사명을 종용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못하겠다고 버티는 모세의 모습입니다. 이번에 댄 핑계는 말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유아기에서부터 장년인 40세에 이르도록 이집트인으로 살았으니 히브리사람들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사명을 거절할 만큼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증거는 성경에 충분합니다.

이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때 분명 때로 아론이 그의 대변인이 되었을 것입니다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신약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 행7:22 ]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모세의 말은 전적으로 핑계입니다. 핑계를 대면서라도 사명을 피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존감의 결핍입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결핍되면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하지 못합니다. 하면서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우리도 그렇지요. 그것은 자존감을 회복해야 회복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포함한 이 첫 하나님과 모세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을 고치십니다. 자존감을 회복시켜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이 어떻게 그를 치료하셨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이 만남은 하나님이 찾아가신 만남이었습니다. 모세는 아무 기대도 없이 그날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들판에서 양을 돌보던 중 불타는 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짐승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었으니 그 불을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은 붙었는데 나무가 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모세의 만남이 시작되었지요. 하나님이 찾아가신 만남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40년 목동의 삶에 지쳐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버린 모세의 상태를 모르셨겠습니까? 아셨습니다. 그런데 찾아가십니다. 자존감이 전혀 없는 채로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아셨습니다. 그래도 사명을 맡기십니다. 고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선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는 모습이 특별합니다.

[ 출3:4 ]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모세야 모세야’ 하나님은 모세의 이름을 거푸 부르십니다. 제게는 이 말씀이 ‘모세야 너는 세상에 둘도 없는 모세다.’라고 들립니다. 누구보다 특별하고 누구보다 귀한 모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하십니다.

[ 출3:12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혼자가 아닙니다. 미디안 광야로 쫓겨나 방황하는 외로운 도망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세에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 출4:16 ]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형 아론을 수종자로 주시겠다는 말씀도 과분한데 ‘하나님 같이’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모세는 어떤 지위에 있든지 하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왕자일 때도 목동일 때도 말입니다. 그 놀라운 선언이 모세의 마음에 지진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세는 일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냅니다.

우리도 종종 자존감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기억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전 것으로나 우리의 지위로 평가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 사람인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내게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나는 내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 같은 사람입니다. 이 놀라운 신분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모세의 상한 마음을 고치시듯 우리의 마음도 고쳐 새롭게 하옵소서. 일그러진 세상의 눈으로 우리를 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눈으로 보게 하옵소서. 우리안의 자존감을 회복시키셔서 맡기신 사명을 행복하게 감당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 귀한 사건을 나를 위해 이루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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