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말씀묵상나눔

출애굽기38:1-20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거울로 만들었더라.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그 북쪽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서쪽에 포장은 쉰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동으로 동쪽에도 쉰 규빗이라 문 이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문 저쪽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쪽, 저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뜰 주위의 포장은 세마포요 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 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뜰의 휘장 문을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짰으니 길이는 스무 규빗이요 너비와 높이는 뜰의 포장과 같이 다섯 규빗이며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

[묵상 및 적용]

오늘 말씀은 계속해서 성막을 짓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백성이 가져온 제물을 제사장들이 불에 태우는 번제단, 제단의 기구인 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불을 옮기는 그릇을 만들고, 제사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자신의 몸을 씻기 위한 물두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휘장으로 둘러쳐 뜰을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재료는 조각목(아카시아나무)과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제사의 장소인 성막은 완성되었습니다.
길고도 자세한 기록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셨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을 마치며 이렇게 증거합니다.
[ 요21:25 ]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예수님의 하신 일 중 꼭 필요한 것만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리셔야 할 꼭 필요한 일은 구원의 사건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일점일획도 더하거나 제하지 못할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성막을 제작하는 과정이나 이후 제사의 제도를 다시 구체적으로 기록한 레위기와 같은 성경을 읽다보면 이 말씀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요. 왜 하나님은 제사와 관련된 내용을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하셨을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물건의 사용법을 적은 설명서도 중요한 부분은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다른 어떤 기록보다 제사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신 이유는 이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하나님이 구원하신 백성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자신에게 가까이 오게 하시려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제사가 구원의 목적을 이루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정성껏(자세하게) 제사에 대해 말씀을 하셨고 그의 백성 이스라엘은 최선을 다해 이 말씀대로 제사의 장소인 성막을 만들고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 제사를 우리 시대의 단어로 바꾸면 ‘예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배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입니다.

오늘 그리스도인 된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예배라는 영어단어는 worship입니다. 최고로 가치 있는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며 그런 마음이 있습니까? 어제도 예배당 혹은 자신의 집에서 예배하며 이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있으셨나요?
하나님은 나를 만나시기 위해 구원하셨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는 예배의 자리입니다. 그러니 예배는 자신의 구원받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구원의 복음을 정성껏 우리에게 전하십니다. 그 말씀을 받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껏 우리는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은혜로 대면예배가 가능한 상황이 되어갑니다. 이전에는 미처 그러지 못했던 예배에의 새로운 결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예배하십시다. 찬양대원으로 지원하십시오. 기도순서가 되었으면 한 주간을 경건하게 준비하는 신실한 대표 기도자가 되셔야 합니다. 안내위원이 되었다면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맞아야 합니다. 물론 말씀을 전하는 저를 비롯한 목회자들은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예배하기 위한 장소를 정성껏 지어냈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심정으로 예배당을 정돈하고 아름답게 유지합시다. 무엇보다 정해진 시간 예배의 자리에 있도록 하십시오. 이 이을 위해 우리 주님이 자신의 생명을 주셨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평생의 소원이 있다면 ‘신실한 예배자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기대도 할 수 없었을 때 구원의 팔을 우리에게 펴 주셨습니다. 구원하신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셔서 만나시고 복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소중한 예배가 저희들에게 새로운 다짐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이제 오랜 비대면 예배의 시절을 마치고 예배당에 모이려고 합니다. 정성을 다해 최선의 예배를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셔서 예배야 말로 저희 인생 최고의 사건이 되게 하옵소서. 자신의 몸으로 성소의 휘장을 갈라 그곳에 들어갈 담력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