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고난주간 세번째 날 말씀 묵상(3/31일)입니다.

[본문: 마태복음 27장 11~26절]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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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말씀은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요. 참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빌라도 법정에 서서 사형선고를 받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자 총독이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말이 옳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이 맹렬하게 고발을 퍼부을 때 예수님은 아무 말도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자신이 재판을 받는 자리에서도 모든 권위를 가지고 계시며 침묵 가운데 위엄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3. 예수님의 계속되는 침묵은 빌라도를 압도합니다. 예수님이 이 모든 재판 과정을 통제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4. 빌라도의 아내 클라우디아는 그 전날 밤 예수님에 관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기의 꿈에 대해 말함으로써, 남편이 예수님을 석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힘을 썼습니다.

5. 그 때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은 무리를 부추겨 바라바의 사면과 예수의 처형을 요구하도록 합니다. 그 궁중들은 크게 소리 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이 소리를 선명하게 듣고 있는 빌라도는 폭동을 걱정하며 대야에 물을 가져다가 무리가 다 보는 앞에서 손을 씻으며 "나는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없다" 말합니다. 결국 빌라도는 바라바를 사면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넘겨 줍니다.

6.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된 십자가 위에서 생을 마쳤고, 다른 범죄자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에게 강력히 시사합니다. 예수님은 범죄한 바라바의 자리를 대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우리의 자리 또한 대신 하셨습니다.

7. 오늘 말씀을 통해 확인하는 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밖은 죄를 저지른 자는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는 선을 알지만 선을 행할 능력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결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신비입니다. 구원의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8. 죄 밖에 만들어 낼 수 없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거부한 인생의 불순종과 불신앙을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뒤집으셨습니다. 그래서 바라바와 같은 죄 많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의 자리에 놓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5-6절)

9.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어마어마한가를 놓치게 되면 가장 크게 우리는 매일 직면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신앙을 담아내는 일에 실패하게 됩니다. 십자가가 담아내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알고 누리며 살아갈 기회를 잃고 마는 것입니다.

10. 사랑 받을 자격 없는 인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의 죄 때문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용기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11. 주님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참으로 많이 울었고 참으로 많이 회개했지만
그것으론 충분치 않음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로 증언하고 십자가로 확인하는 이 복음을
이제 우리는 삶으로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주저 앉아 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십자가로부터 흐르는 예수의 생명과 사랑을
이젠 우리의 삶으로 구현해내야 할 때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만큼의 자리와 역할을 통해
이제 그 복음을 살아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 앞에서
주어진 삶과 시간에 정직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온 인류의 구원자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 찬양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