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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12/15/2020 화요일 [본문: 베드로전서 2장 1-10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15 10:11
조회
940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베드로전서 2장 1-10절]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 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생명의 삶 링크: http://qt.swim.org/user_utf/life/user_print_web.php]

[본문이해]
본문 1-3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악한 것을 벗어버리고 마치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순수하게 진리의 말씀을 사모하여 완전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야 합니다. 자라나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여 그 분과 연합되어 있어야 주의 인자하심을 맛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4-10절에서는 예수님과 연결되고 연합하기 위해서 먼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소개하며, 더 나아가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설명합니다. 주님을 “산 돌(the Living Stone)”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건축자가 쓸모 없다고 버린 돌이 하나님의 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모퉁이 돌로 사용된 것처럼, 우리도 “산 돌”이신 예수님과 연합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집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본 단락에서 베드로는 두개의 성경구절을 구약에서 인용합니다. 첫째로는 구약 이사야 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말씀 인용을 통해 본문 6-8절에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었으나, 일부 사람들에 의해 거부된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출애굽기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9-10절에 예전에는 아무런 백성도 아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인 신앙공동체가 되었음에 초점을 두고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특히 이 구절의 인용과 해석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권이 이제는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묵상 및 적용]
21세기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존재들일까요?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을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을까요? 세상이 점점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있는데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자세로 우리에게 처한 환경을 이겨내야 할까요?

위의 질문들은 본문을 읽고 묵상하면서 머리속에 맴돌았던 생각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베드로는 본문이 표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택하신 백성들의 정체정(Identity)을 통해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해와 고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믿음의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세기 말에 비두니아 지역의 총독 플리니(Pliny)가 당시 로마 황제인 트라얀(Trajan)에게 보낸 서신이 있습니다. 그 서신의 내용은 잡힌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관한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엑 가할 형벌의 종류는 어떠해야 하며, 어느 정도까지 형벌을 주어야 하는지, 또한 단순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신앙때문에 벌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신앙을 저버린다면 처벌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제 대해서 로마 황제 트랴얀은 고소가 있으면 체포하고 죄가 입증되면 벌을 주어야 하며, 무명으로 접수된 고소 문건은 기각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배교한 사람에게는 로마의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고 하고 그것을 행하면 과거의 행위가 어떠했더라도 회개한 것으로 알고 용서해 주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편지의 내용은 당시 로마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대하는 원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편지의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독교인에 대한 당시 사회의 일반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네로나 도미티안 황제처럼 강권적으로 정부의 지침과 명령에 의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하는 경우들도 많았지만, 이런 정부 조직에 의한 박해 외에 일반 시민들이나 노예를 포함하여 모든 신분의 사람들이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박해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고소’ 입니다. 놀라운 것은 일반 민법과 상법에서는 고소를 접수할 수도 없는 신분의 사람들도 그리스도인에 대해서는 고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고소를 떠나서, 옴싹 달싹 못하게 밀고제도를 만들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소가 일단 접수되어 그리스도인이라 인정되면 옥에 갇히고 죽임까지 당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위기와 어려움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베드로는 편지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하고, 현재의 고난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방법과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를 통해서 베드로가 전하고 있는 내용은 단지 2000년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점점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존재는 우리를 부르시고 선택하신 하나님에 의해 규정되어 집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을 향해 정의하거나 부른다고 우리의 정체성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분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바로 성도의 정체성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우리를 누구라고 부르고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살펴 보니 5절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부르며, 9절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부르며, 10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우리의 부르고 있으니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입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이사야 선지자가 43장 1절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고 자기 백성을 향하여 말씀하신 것과 똑같습니다.

이 정체성에 대한 말씀들을 마음에 담고 우리 스스로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각자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제 나름대로 고백해 보면 “나는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은 나를 택하여 부르시고 구원하신 분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고백이 저에게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해 주며, 또한 하나님께서 어떤 댓가를 치루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셨는지를 가슴이 먹먹하게 깨닫게 해 주며, 아무리 세상이 험악하게 변하여 나의 삶 속에 고난과 어려움이 닥쳐도 어떤 당당함과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알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어두운 데서 빛 가운데로 부르셨으니 더 이상 어둠의 습관과 행동을 쫓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 이후에 많은 것들이 “멈춤”이나 “일시정지”로 전환되었지만, 성도의 삶은 “멈춤”이나 “일시정지”가 아니라, “항상, 쉬지말고, 범사에(살전 5:16-18)” 주의 뜻을 따라 살아내는 은혜와 결단의 헌신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우리를 부르신 주님은 미쁘시니 주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나의 뜻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의 뜻에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또 지금도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은혜가 고갈되지 않도록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이 손길을 깨닫는 믿음의 눈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어려운 시기에 영적인 침체가 아니라, 도리어 영적인 부흥과 성장이 있게 하옵소서. 모퉁이 돌이 되셔서 우리의 능력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때로는 너의 앞에(축복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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