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10/25/2020 주일 [본문: 예레미야 51장 15-24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0-25 18:34
조회
839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예레미야 51장 15-24절]
15.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6.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시며 그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7.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8.그것들은 헛된 것이요 조롱 거리이니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19.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2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나는 네가 나라들을 분쇄하며 네가 국가들을 멸하며
21.네가 말과 기마병을 분쇄하며 네가 병거와 병거대를 부수며
22.네가 남자와 여자를 분쇄하며 네가 노년과 유년을 분쇄하며 네가 청년과 처녀를 분쇄하며
23.네가 목자와 그 양 떼를 분쇄하며 네가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분쇄하며 네가 도백과 태수들을 분쇄하도록 하리로다
24.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문이해]
15-19절은 바벨론에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묘사하고 있는 찬양으로 렘 10:12-16에 이미 계시된 내용과 같은 맥락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로 결코 이해가 불가능한 창조주이시며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반면에 사람은 어리석어서 생기가 없는 신상을 만들어 섬기지만 오히려 신상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19절에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야곱의 분깃이시니 수치를 당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20-24절은 바벨론 침략자들에게 말씀하는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또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된 바벨론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중첩된 뉘앙스의 본문입니다. 하지만 ‘너’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명백하지 않아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된 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계획을 성취하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군대, 남녀노소, 그리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목자들과 양떼, 농부와 소, 그리고 권력자들까지 속속들이 심판하시겠다는 경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 단란의 마지막 절인 24절에서는 바벨론을 심판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이 살았던 땅, 시온에서 행한 죄악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묵상 및 적용]
일반적으로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것으로 인정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를 거치면서 산업과 과학기술, 무기, 의학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행복을 줄 것이라는 것에 회의적 질문을 던집니다.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지향했던 근대주의에 대해 확신이 생기지 못하고, 도리어 반향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인권유린, 기아, 사라진 생명 존중의 증거인 독재나 폭정, 학살 등등으로 합리적 이성에 의해 유지되었던 세상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면서 반이성주의 성향들과 기존의 가치체계들을-특히 도덕, 윤리, 종교- 상대적으로 바라보면서 전면적으로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흐름이 포스트포더니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스트포더니즘에서는 무엇보다도 근대의 정신을 유지해 온 전통과 종교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주장을 회피하고 다양성, 다원성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강력한 회의적 질문과 도전 앞에 21세기를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2장(50-51장)이나 할애하면서 바벨론 심판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메시지 속에서 은연중에 교훈하기를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의 풍설에 귀를 기울이거나 바벨론에 미련을 두지 말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어 강하고 담대하라고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문화명령을 수행하면서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 살게 되든지, 또는 어떤 직업의 사명을 감당하든지 상관없이 언제나 공의로 판단하시며, 동시에 약속 가운데 회복을 일으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의지해야 합니다.

바울이 사랑하고 아끼는 디모데는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딤전 6:17)”라고 말하며 마음과 소망을 하나님께만 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로 빌 3:8-9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고 말하며 세상 풍조와 지식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께만 주목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 사상이 퇴색해 버리고 새로운 사상이 등장하여도 그리스도인의 살아가는 방식과 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다양성과 다원성이 강조되어도 성도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은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변하고 퇴색하고 흘러가는 세상 사조에 우리의 삶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우리의 마음과 눈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본문에서 예레미야가 선포하고 있듯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고 죄로 물든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모든 것에 대해서 “갚으리라”라고 선언하시면서 동시에 회복을 보장해 주시는 하나님!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성도의 삶은 세상 기류나 풍조, 상황이나 조건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하는 주의 날입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 입술의 고백과 삶 속에서의 고백이 풍성하여 고난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믿음을 온전히 지키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대적을 물리치시고 연약함과 고난 가운데 우리를 일으키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찬양합니다. 벌써 8개월째 코로나로 인하여 계속되는 지루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 은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코로나가 퍼지기 이전부터 생명을 걸고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믿었던 성도들, 박해와 고난이 있는 지역의 성도들의 믿음의 헌신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깨닫게 해 주심을 잊지 않고 어려운 시기가 지나간 후에 다시 모여 예배하고 사명을 감당할 때에는 더욱 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옵소서. 우리 곁에 늘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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