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4/24/2020 [본문: 신명기 9장 9-2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24 14:26
조회
895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9장 9-21절]

9.그 때에 내가 돌판들 곧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
10.여호와께서 두 돌판을 내게 주셨나니 그 돌판의 글은 하나님이 손으로 기록하신 것이요 너희의 총회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이니라
11.사십 주 사십 야를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돌판 곧 언약의 두 돌판을 주시고
12.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여기서 속히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도를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느니라
13.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4.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애고 너를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15.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두 손에 있었느니라
16.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도를 빨리 떠났기로
17.내가 그 두 돌판을 내 두 손으로 들어 던져 너희의 목전에서 깨뜨렸노라
18.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여 크게 죄를 지었음이라
19.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20.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21.너희의 죄 곧 너희가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아 그 가루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느니라

신명기에는 출애굽 2세대인 이스라엘백성이 잊지않고 기억해야할 사건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사건들도 있지만 뼈아픈 실수들도 기억하게 합니다.

그 첫 번 사건이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낙 자손이 두려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아우성을 쳤던 일이라면, 두 번째로 모세가 언급한 이스라엘 백성의 큰 실수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섬긴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이 사건은 가데스바네아 사건보다는 조금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신명기보다는 당시를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출애굽기19장 이하의 말씀을 참고하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출애굽 3개월 만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광야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꺼내신 목적을 먼저 밝히십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6) 이 목적에 맞게 살아가려면 지켜야할 하나님의 계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계명을 시내산에서 주십니다.

먼저 모세는 백성들을 사흘 동안 정결하게 준비하도록 합니다. 사흘 째 되는 날 하나님이 말씀하실 산에 백성들이 넘어서는 안될 경계를 정하고 모세가 하나님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구름과 불 가운데 십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산이 크게 흔들리고 번쩍 거리는 산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백성들은 두려워졌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고 모세는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 후 40일 동안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독대합니다. 이 때 율법의 세부사항을 듣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로 살아가야할 법도 들었습니다. 성막의 모습과 제사의 방법도 제사장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도 자세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직접 기록하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모세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산 아래서는 심각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처음 한 주간 정도는 경건하게 모세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두려운 시내산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열흘이 되고 삼십일이 되도 모세는 내려오지 않습니다. 먹을 것도 없는 황량한 산이고 낮에는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따가운 햇볕이, 밤에는 살을 에이는 추위가 있는 산입니다. 변변한 나무 한그루 없이 사람이 몸을 숨길 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을 백성들도 압니다. 그런 곳에서 40일을을 견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세가 죽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앞으로 누가 자신들을 인도해 날까요? 아무리 보아도 아론 만으로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론에게 따라갈 신을 만들라고 달라들었습니다. 반지며 귀거리를 빼서 녹여 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애굽에서 400여년을 살며 그들이 늘 보았던 애굽 사람들의 우상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금 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모세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십계명 돌판을 주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빨리 내려가서 백성들의 모습을 보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커서 백성을 다 멸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본문 14절) 모세는 서둘러 산을 내려왔고 기가막힌 백성들의 타락한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던지 하나님이 주신 돌판을 던져 버립니다. 그 귀한 십계명이 적힌 돌판은 깨져 버렸습니다.(17절) 금송아지를 부수고 그 가루를 산에 뿌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마시게 했습니다. 레위의 자손들에게 칼을 차고 범죄한 사람들을 처단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바탕 어려움이 지나가고 모세는 하나님 앞에 나가 다시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백성을 살려주시라는 기도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백성을 멸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생각할 것이 참 많지만 한 가지만 마음에 담아보십시다.
하나님이 쓰신 돌판도 깨져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아무리 지워지지 않는 돌에 새겨도 사람이 지킬 수 없다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은 큰 은혜이지만 그 안에 기록된 말씀이 얼마나 쉽게 우리 삶에서 깨어지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돌판에 말씀을 기록해 주신 것만이 하나님이 하신일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 고후3:3 ]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 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

지워지지도 깨어지지도 않도록 마음에 새기셨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이루어진 구원의 사건이고 그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따라야 할 거룩한 법입니다. 신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 내주의 사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는 성령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인생이 그리스도인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이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는 거룩한 백성으로 사십시다.

[기도]

이스라엘의 미련한 죄악이 우리의 것이었음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따라야 할 하나님의 법은 펼쳐야 읽어지는 성경책에만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우리와 같이 살아계신 성령의 말씀이 있습니다. 포기되지도 잃어버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 성령의 말씀을 들을 귀를 주옵소서. 기도중에, 묵상중에 그 음성을 듣게 하소서.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할 능력을 주옵소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도록 성령을 보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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