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희생제사 드리기 (3)

작성자
NH
작성일
2022-02-05 11:02
조회
612
번제(Burnt Offering)
번제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올라'입니다. 제물을 번제단에서 완전히 태워서 연기가 되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제사를 집도한 제사장의 몫으로 일부가 남겨지는 다른 제사와 달리 번제는 번제단에서 남김없이 태웠습니다. 이는 '완전한 봉헌과 헌신'을 의미했습니다.
번제의 제물로는 소, 양, 염소, 비둘기를 드렸고, 번제로 드리는 제물은 반드시 ‘존귀, 힘, 에너지’를 상징하는 '수컷'이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레 1:2-3절)

번제는 집단 번제와 개인 번제로 나뉘었습니다. 집단 번제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상번제와 안실일, 월삭, 절기에 추가로 드렸습니다. 개인 번제는 제사장 임직식이 끝난 후, 출산 후의 여성 정결례, 나병환자가 완치된 후, 나실인 서원이 끝난 후에 각각 드렸습니다.
번제의 제물로 바치는 동물은 대퇴부의 힘줄을 제거했는데, 이는 야곱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창 32:32절)
번제는 이방인들의 문화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희생제사의 형태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인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눅2:1, 가이사 아구스도)는 유대 땅을 다스리면서 매일 드리는 상번제에서 자신을 위해 두마리 양과 한 마리 황소를 바치도록 했습니다. 이로써 로마가 유대 땅의 주인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래서 66년 로마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났을 때, 성전에서 로마 황제에게 기도하는 것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번제를 폐함으로써 반란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되는 역사적 전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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