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1/11/2021 월요일 [본문: 요한3서 1장 1절~15절]

작성자
Hojoon Song
작성일
2021-01-11 15:04
조회
757


[ 요삼1:1~15 ]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요한 일, 이, 삼서를 ‘요한의 서신(편지)’라고 부르지요. 이, 삼서는 1장씩 밖에는 없는 짧은 편지입니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읽고 나서 어떤 마음이 먼저 드셨나요?

저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요한 이서는 교회안의 부녀들에게 집안의 어른이 권하는 말씀 같습니다. 오늘 본문 요한 삼서는 사랑하는 친구에게 전하는 말씀 같습니다. 초대교회는 65년부터 305년까지 극심한 로마 황제들에 의한 박해를 당합니다. 요한은 가장 마지막 까지 살아남아 핍박당하는 교회를 격려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그를 마지막 까지 살리셔서 교회를 위로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서신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우리도 이 어려운 때를 마음이 따뜻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요한 삼서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아마 그 예가 될 것입니다.

가이오, 그는 사도 요한의 편지를 수신하는 사람입니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라는 우리가 좋아하는 축복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요한이 그를 이렇게 축복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진리가운데 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하고 있는 진리는 당시에 유행하던 이단들에 대항하는 진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학적으로 조명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되는 진리입니다. 당시에는 복음전도자들이 여러 곳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방문하는 곳은 대게 그 지역의 교회와 교인들이었습니다. 가이오는 그렇게 자신의 교회를 방문한 복음전도자들을(본문은 ‘나그네’라고 표현합니다.) 잘 대접했습니다. 그들이 머무는 동안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아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가이오였고 요한은 그런 가이오를 축복하며 칭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가이오 같았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또 다른 인물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요한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를 방문한 복음전도자들을 잘 접대하지도 않고 도리어 섬기려고 하는 사람들조차 금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거만하게 자신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요한은 꾸짖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질타합니다. 거창한 신학적 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소소한 일상이 선함과 악함을 가름할 수 있습니다. 참된 성도는 이처럼 작은 일상으로 증명될 수 있습니다.

 

요한 삼서를 함께 읽은 우리 가족들은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살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것인지를 점검하기를 바랍니다. 몇 마디의 말, 카톡이나 메시지, 혹은 이메일로 전하는 짧은 글, 마음에 담는 작은 생각의 조각... 이런 것들이 모여 나를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 우리 곁에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로 인해 광야 같은 인생을 걸어가는 저희의 텁텁한 삶이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런 소소한 일상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름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자신을 살펴서 작은 부분에서도 진리를 행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가장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 곁에 계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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