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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12/31/2020 목요일 [본문: 베드로후서 3:10-18]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31 10:05
조회
577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베드로후서 3:10-18]

10.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6.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17.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8.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생명의 삶 온라인 링크] http://qt.swim.org/user_utf/life/user_print_web.php

[본문이해]
오늘의 본문 11-18절은 거룩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마지막 권고와 편지의 마무리 인사가 담겨 있습니다.

10-13절은 도둑같이 임하는 재림의 때를 기다리는 자의 자세와 그 결과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비록 종말의 때에 심판이 있지만, 심판의 결과가 파괴만은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11절) 그 날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12절) 약속의 성취인 새 하늘과 새 땅의 회복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13절).

14-17절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재림이 확실한 만큼 현재에 더욱 도덕적이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언과 같은 본 단락은 사도 베드로의 마지막 권고의 말씀으로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확실한 사실이므로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은 심판에 대한 불안 때문이 아니라, 회복에 대한 소망으로 주 앞에서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둘째로는 예수님의 재림의 지연은 하나님의 약속의 변경이 아니라, 인류 구원의 약속을 확증하기 위해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며, 이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긍휼입니다. 셋째,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욕에 이끌려 억지로 성경을 푸는 자들이며, 이들의 행위는 하나님이 오래 참으심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만들어 냅니다. 결국 무법한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그 결과로 멸망에 이를 것입니다.

끝으로 18절에서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랄 것을 권면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묵상 및 적용]
역사적으로 볼 때에 재림에 대한 이슈는 사회적 혼란기나 격동기에 생겨나곤 했습니다. 사회적 혼란기에 생겨난 종말론이나 재림 신앙이 세간에 물의를 일으켰던 것은 신학이나 주장하는 이론 자체에 문제보다는 그 신앙을 가진 사람의 삶의 태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잘못된 종말론과 재림 신앙으로 인하여 가정과 사회 속에 불화가 생기고, 관계가 깨지고, 극단적인 선택 등을 하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권고하고 있는 종말과 재림에 대한 믿음은 독단적인 고집과 자기 주장으로 인한 불화나 깨어짐이 생기거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심판과 종말’이라는 주제로 우리를 두렵게 하거나, 죄를 짓지 못하도록 무거운 멍에를 우리 어깨에 짊어 지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 즉 종말과 심판에 대한 경고는 벌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이며(13절), 우리의 삶이 경건하고 거룩하여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거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14절). 더 나아가서 종말과 심판의 말씀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대요리문답 12문과 14문에 의하면 ‘하나님의 작성의 목적과 작정의 실행인 창조와 섭리의 목적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판은 작정에 기초되어 있고, 섭리로써 성취되며, 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종말에 있는 심판은 이후에 있을 영원한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공의와 선하심과 자비하심의 영광을 영원토록 찬송하게 됨을 알리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참된 재림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재림이 지연되든, 또는 사회적 혼란기나, 격동기이든 상관없이 그 사람의 현재적 삶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의 현재적 삶의 태도와 실천하는 행동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으로 거룩을 권고하고 있음을 잊지 않고 주의 날이 올 때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성도는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레위기 22장 20절이나 민수기 19장 2절에서도 “흠 있는 것”은 드리지 말고, ‘흠이 없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점도 없고 흠도 없이’란 말은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는 온전한 상태이며, 어떠한 허물과 죄도 발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기준은 환경이나 상황, 고난이나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바뀌지 않습니다. 어수선하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성도는 우직하게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죄인 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어제 수요성경공부를 통해서 배웠던 말씀처럼 거룩함을 이루기 위한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딤전 4:5) 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대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 줍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하게 해 주는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양심이 선함을 유지하도록 해 줍니다. 거룩한 삶을 사는데 방해가 되는 죄의 어두움이 짙으면 짙을수록 선한 양심은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많은 채찍질을 하도록 해 줍니다.

‘올 해의 마지막 날에,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해의 첫 날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본다면, “말씀과 기도를 하자!”라는 답변이 우리 입술과 마음, 그리고 삶의 실천으로 옮기는 결단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대면하여 만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닮아가는 경이로운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올 해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의 인도가 없었다면 인내하고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은혜의 손길을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질병이 멈추지 않았더라도, 어려움이 모두 지나가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힘들고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작정하심과 섭리를 믿사오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고, 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시고, 거룩한 삶을 힘써 살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연약한 자를 도우시며 일으키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지금까지 지내 온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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