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12/29/2020 화요일 [본문: 베드로후서 2:12-22]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29 10:13
조회
924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베드로후서 2:12-22]

12.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13.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너희와 함께 연회할 때에 그들의 속임수로 즐기고 놀며
14.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15.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16.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
17.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 가는 안개니 그들을 위하여 캄캄한 어둠이 예비되어 있나니
18.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
19.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20.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21.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22.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

[생명의 삶 온라인 링크] http://qt.swim.org/user_utf/life/user_print_web.php

[본문이해]
12-16절에서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의 탐욕적이며 음란한 삶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합니다. 그들은 먹고 즐기며 쾌락을 일삼는 행태가 신앙 공동체에 치명적인 불명예와 수치를 입히는 “점과 흠”일 뿐입니다(베드로는 이런 자들에 대항해서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벧후 3장 14절에서 권면합니다). 특히 본문에서 그들의 음란함과 성적 탐욕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중독성 깊은 죄악은 복음의 진리에 아직 온전히 서지 못했던 성도들을 유혹하여 죄악의 수렁에 빠지게 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본질상 “저주의 자식”인 그들도 처음에는 나름대로 복음의 길을 따랐던 것으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어느 즈음부터 “바른 길을 떠났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외관상으로 보면 여전히 이들은 “말씀의 교사”처럼 보이고 그렇게 행세하고 있었음을 표현합니다.

본문은 거짓선지자요, 거짓교사인 그들이 복음의 길을 떠난 결정적 동기를 구약의 발람의 이야기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15절 발람의 길에 연관된 구약적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람의 이름의 뜻은 “백성을 파멸시키는 자”란 의미입니다. 민수기 22-24장에 보면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 온다는 말을 듣고는 두려워하여 미디안 장로들과 혐의하여 부돌의 아들 발람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도록 청합니다. 모압 고관들을 따라 가는 도중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천사가 길을 막고 발람을 죽이려고 서 있는데 나귀가 그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려고 않자, 발람은 화가나서 오히려 말을 듣지 않는 나귀를 지팡이로 때립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주어서 나귀가 말을 하는 사건이 등장하며, 또한 발람의 눈을 밝히셔서 여호와의 사자로 부터 책망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여호와의 사자는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되, 오직 하나님이 지시하는 말만 모압 왕 발락 앞에서 말하라는 당부를 합니다. 결국 발람은 모압 왕이 준비한 세번의 제사에 참여하지만 발락 왕의 요청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도리어 축복을 합니다. 하지만 민수기 2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염병이 돌아서 24,000명이 죽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민수기 31장 16절에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네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며 발람의 꾀라고 지적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음행에 빠지게 한 미디안의 5명의 왕을 죽이고, 이때 발람도 칼로 쳐서 죽여 심판하십니다. 발람의 사건은 여기서 마무리 되며, 성경은 요한계시록 2:14, 유다서 1:11, 그리고 본문 벧후 2:15-16절에 발람을 평가하기를 거짓 교사요, 거짓선지자요, 곧 죄인으로 평가합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발람에 대해서 “불의의 삯을 사랑한” 사람으로 표현하며, 발람의 꾀를 쫓아 성적인 타락에 빠진 이스라엘 죄악을 떠로르게 합니다. 발람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할지라도 그는 나귀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여 “알맹이가 없고 껍데기만 남은 거짓 교사”와 같았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발람과 같이 거짓 교사들의 삶도 복음과 하나님을 수단으로 하여 자기들의 영광, 명예, 부귀를 꾀했던 자들임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습니다.

17-22절은 지금까지 언급했던 거짓 교사들의 세속적이고 탐욕적 삶의 양태롤 반복하여 폭로하면서 은유적 표현들을 사용하여 그들의 거짓된 동기와 그에 따른 허망한 삶의 결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본 단락에서 거짓 교사들에 대한 은유적 표현은 “물 없는 샘들”과 “광풍에 밀려가는 안대들”로 비유된 표현입니다. 딤후 3:5의 말씀처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그 능력은 부인하느” 자들과 같은 자들이며,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열매 없이 저주받은 무화과 나무”와 같은 자들입니다. 결국 베드로는 이런 거짓 교사들의 마지막 모습을 “멸망의 종”으로 표현하면서 그들의 종국이 어떻게 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베드로가 주목하여 드러내고 있는 점은 거짓 교사들이 한 때는 복음 공동체 안에서 회원이기도 했고, 리더이기도 했던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자들의 해악은 복음의 진리를 전혀 접하지 못한 자들보다 훨씬 심각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의 해악의 문제점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베드로는 속담을 인용합니다.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씼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라는 속담입니다. 인간을 개와 돼지에 비교한 속담이니 거짓 교사들의 행태가 얼마나 부정적이며, 신앙 공동체에 위협과 해가 되었는지를 상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묵상 및 적용]
흩어진 사람들이 하나의 단단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합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한 마음, 한 뜻의 공동체가 되면 두려울 것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한 마음, 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뭉친 공동체입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각자 각자가 생각하는 내 뜻, 내 생각, 내 경험, 내 주장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아니라, 내 것을 주장하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가르침, 그 분의 삶과 약속”을 중심으로 구성된 그리스도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그 공동체가 극소수의 잘못된 가르침과 주장으로 흔들릴 수 있음을 본문에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는 믿음이 여린 사람들도 있고, 또한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유혹을 통하여 “복음-그리스도 예수-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진리를 의심하게 하고, 떠날 것을 종요하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영적 급소를 치고 들어 오는 그들의 날카로운 회의적 논리나 감언이설, 우는 사자와 같이 두렵게 하는 그릇된 말씀의 적용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를 흔들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말씀의 능력은 2000년전 초대교회 공동체를 향한 이 말씀이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 정확하게 적용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의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는 오늘날 주일 예배만으로 ‘스스로의 그리스도인 됨’을 만족하는 시대적 흐름을 넘어서서 바른 신앙 고백이 얼마나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성도의 삶이 세속적인 도전에 노출되어 어떤 유혹과 위험에 직면하게 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목회자로 두려운 점은 본문에 등장하는 거짓 교사들이 일반 평신도이기 보다는 말씀을 안다라고 하는 “교사들” 이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로 바꾸어 생각하면 목사나 신학자들일 수 있다는 점에 정신이 ‘확’ 들면서 본문이 드러내고 있는 거짓 교사들의 삶의 동기와 행태들, 그리고 복음의 잘못된 적용들이 혹시 제 자신에게는 있지 않은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 거짓 교사들의 일상적 삶과 가르침이 그들의 신앙과 신학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었듯이 오늘날 제 자신의 신앙과 신학의 자화상을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도록 해야 하며, 강단 위에서 뿐만 아니라, 강단 아래에서도 스스로를 평가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도 항상 스스로를 말씀 앞에 비추어 바른 진리 안에서 믿어야 하며, 삶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고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늘 경건의 모습을 살펴야 합니다. 외부로 부터 밀려오는 박해와 고난은 오히려 교회 안의 성도들을 믿음 안에서 결속하게 하지만, 내부에서 나타나는 거짓 교사들은 작은 구멍으로 공동체에 큰 점과 흠을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한 예로 계시록 2장 14절에 버가모 교회가 한 때는 주의 이름을 굳게 잡았으며, 순교을 당할 때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믿음 공동체였지만, 발람의 교훈을 따라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한 것으로 인하여 책망을 받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요즘처럼 스스로의 신앙을 지키고, 믿음 생활을 해야 하며, 삶 속에서의 믿음이 중요한 이 시대에 잘못된 지식과 그릇된 진리, 그리고 허황된 소문과 구원의 길을 흔드는 주장들을 분별할 수 있는 성령의 도움심이 필요합니다.

경건의 능력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더 기도의 자리를 간절히 구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세상과 스스로를 볼 수 있는 믿음의 안목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에 참여하여 혼자가 아니라, 성령안에서 교통하는 성도들과 기독교 공동체로 묶여 있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를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여 감당해야 할 사명에 헌신하고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참 진리요 구원의 유일한 소망 되시는 예수님!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옵소서. 정죄의 깊은 도전으로 부터 자유함을 입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깨닫게 하시고, 십자가로 이루신 은혜와 승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초대 교회 성도들이 수 세대에 걸쳐서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듯이 우리들도 현재의 고난과 어려운 시기를 믿음 안에서 인내하면 신앙을 지키고, 극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 세상의 죄악을 이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내 주의 보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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