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12/28/2020 월요일 [본문: 베드로후서 2:1-11]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29 10:10
조회
645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베드로후서 2:1-11]

1.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2.여럿이 저희 호색하는 것을 좇으리니 이로 인하여 진리의 도가 훼방을 받을 것이요
3.저희가 탐심을 인하여 지은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를 삼으니 저희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저희 멸망은 자지 아니하느니라
4.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5.옛 세상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6.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7.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8.(이 의인이 저희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을 상하니라)
9.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날까지 지키시며
10.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특별히 형벌하실 줄을 아시느니라 이들은 담대하고 고집하여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거니와
11.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라도 주 앞에서 저희를 거스려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아니하느니라

딱 두 권 밖에는 기록하지 않은 베드로의 서신 중 두 번째 서신, 베드로후서에는 베드로 자신의 인생의 끝을 예감하게 하는 말씀들이 등장합니다.
[ 벧후1:13 ]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 벧후1:14 ]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 벧후1:15 ]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이처럼 베드로후서는 노사도 베드로의 유언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제자 베드로, 중요한 사건에는 빠짐없이 참여해 자신의 오감으로 그 거룩한 사건들을 체험했던 사람, 예수님이 자신의 사랑하시는 양 무리를 맡겨주신 종. 하지만 제자 중 누구보다 많은 실수를 저질렀던 사람이 베드로이기도 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를 지나며 주님이 물으셨습니다. ‘내가 누구냐?’ 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베드로가 나섭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질문이 마음에 드셨던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십니다. 교회의 기초가 되겠고 천국의 열쇄도 맡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십자가의 죽음을 비로소 말씀하십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베드로가 나섭니다. ‘그렇게는 못하십니다. 우리가 뭘 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섰는지 모르십니까?’ 이 당돌함을 주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생각만 하고 있구나.’로 질책하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일이었습니다. 피를 쏟으시듯 십자가를 위한 기도를 하시는 주님께 가룟 유다가 인솔한 군인들이 들이닥칩니다. 피곤해 졸고 있던 제자들은 혼비백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용감했습니다. 칼을 뽑아 주님을 잡아가려는 사람 하나의 귀를 잘라버립니다. 주님은 다시 멈추셔야 했습니다. 잘라진 귀를 붙여주시며 하나님의 나라는 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교훈하십니다. 사실은 꾸중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셨습니다. 베드로도 요한도 따라나섭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조금 전 칼을 뽑던 용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려웠던 그는 멀찌감치 따라갔습니다.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무리에 섞여 숯불을 쬐고 있었지요. 그런데 용케도 사람들이 그를 예수님의 제자로 알아봅니다. 거푸 세 번 씩,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부인해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런 실수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은혜로 부활하신 주님이 그에게 찾아와 양 무리를 맡겨주셨습니다. 그 양 무리를 이제 얼마 후면 떠나야 합니다. 그런 교회와 성도들에게 베드로는 유언 같은 교훈을 전합니다. 그것이 베드로서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의 행태는 ‘호색’(2절) ‘탐심’(3절)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살면 벌 받는다.’는 말씀을 구약의 사건들을 예로 들어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며 이런 죄의 원인이 ‘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분수에 지나치게 성에, 재물을 따르는 것을 ‘호색’이라고 합니다. 아예 베드로도 ‘탐심’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베드로 자신의 실수도 이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 중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 주님을 모시고 나라를 한 번 세워보려는 사람의 욕심... 이런 것이 베드로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합니다.

[ 약1:15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베드로는 인생의 끝자락에 이런 교훈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한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여러 실수와 부끄러운 삶의 모습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그 잘못의 시작은 ‘욕심’이 아니었을까요? 욕심은 머리카락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껌처럼 우리 인생에 들러붙어 있습니다. 어떻게 이 ‘욕심’이라는 괴물을 떨쳐낼까요? ‘감사’가 그 해답입니다. 감사하면 욕심은 눈 녹듯 사라져버립니다.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이지만 감사의 조건들을 곰곰 생각하십시오. 어느덧 인생을 가장 위험한 곳으로 내모는 욕심에서 자유해질 것입니다. 올해의 마무리는 이렇게 감사로 하십시다.

하나님. 한해를 잘 살아가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마음을 빼앗겨 주신 복과 은혜에 감사치 못하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옵소서. 늘 우리 마음을 감사로 채울 수 있도록 맑은 정신과 분별을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곁에 두신 사람들에게 감사함으로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인생 최고의 선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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