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3/27/2020 [본문: 신명기 2장 16-25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3-27 12:58
조회
1191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2장 16-25절]

16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멸망한 후에
17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20(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2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23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
24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25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구름이 좀 끼고 예년 같지 않게 좀 춥기도 한 날씨입니다. 집에만 있으니 살이 좀 오르는 것 같습니다. 책상에서 일어서야 하는데 일어서도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동네를 걷자니 서로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공원에 가자니 문을 닫았다고 하기도 하고… 저랑 같은 처지이신 분이 많지요?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고 계시는지 카톡 목장 모임에 한번 올려보세요. 기발한 아이디어에는 상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참담한 말로 시작을 합니다.

16절 "모든 군인이 사명하여 백성중에서 멸망한 후에"

이스라엘의 출애굽 제1세대 60만명의 장정이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는 말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보낸 정탐꾼 중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에 마음이 두려워진 백성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60만명이 다 죽은 것은 아닙니다.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한 40일을 1년으로 환산해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할 것이고 그 기간에 장정들이 다 죽은 것이지요.

그런데 정확하게 환산하면 그 기간은 38년입니다. 모세도 2:14에 그 기간을 정확하게 명시합니다. 가데스 바네아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 2년을 '광야의 방황'으로 인정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묵상을 하면서 38년이라는 시간에 마음이 갔습니다. 신약 성경에도 의미심장한 38년의 기록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에 등장하는 솔로몬 행각 근처에서 낫기를 바라며 기다렸던 38년된 병자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가 38년동안 기대한 것은 당연히 병이 낫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를 찾아가고, 민간요법을 사용해 보고 좋다는 것은 다 해보다가 지금은 전설에 의지해 베데스다 연못가에 와 자리를 폈습니다.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낫는다는 전설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지나시다 그의 병이 오랜 줄을 보시고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당연히 대답은 '예'라고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병자는 그 단순 명쾌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물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쳐 주실 수 있는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은 여전히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힘에 의지하고 있다는 성경의 날카로운 지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살펴보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도 그렇습니다. 38년의 역사, 자신들의 힘만 의지한 결과였습니다. 가나안 땅이 아무리 좋아도 자신의 힘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이 이스라엘의 출애굽 2세대에게도 3천5백년을 지나 이 사건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도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인생이란 자기 힘에 의지해 사는 가, 아니면 하나님의 힘에 의지해 사는 가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후 모세가 언급하는 사건이 그렇습니다. 에돔, 모압 족속과 같이 암몬 족속의 땅은 침범하지 말아야 했습니다.(2:19) 하지만 아모리 왕 시혼과는 싸워서 땅을 얻어야 합니다.(2:24)

누구와 싸워야 할지, 누구와 싸우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진 힘의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의지가 결정합니다. 나라의 전쟁도 그렇다면 인생의 수 많은 작은 전투들을 감당함에는 두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의지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 삽니다. 사람이 어쩔 수 없는 큰 재앙 앞에서 다시 확인하는 인생의 진리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로 삽니다. 하오니 이렇게 낮춘 마음을 긍휼과 자비로 보셔서 이 땅이 2천 년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가 경험했듯이 하나님의 치유를 다시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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