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니카노르 문과 여인의 정결례 (2)

작성자
NH
작성일
2022-10-01 17:41
조회
513
니카노르 문과 여인의 정결례 (2)

지난 주에 이어서 니카노르의 문에서 행해지는 여인의 정결례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1단계 정결례는 소제를 드리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2단계 저주의 쓴물을 마시고 자신의 결백에 대해 책임을 짐
제사장은 그릇에 물을 떠서 성전 바닥의 흙먼지를 그 물에 섞어 ‘저주의 쓴물’을 만듭니다. 그리고 여인의 결백이 거짓일 경우에 임할 하나님의 저주에 대해서 경고하고 여인은 ‘아멘, 아멘’으로 두번 화답함으로 모든 결과에 책임질 것을 맹세합니다.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를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를 마르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민 5:22)

제사장은 저주문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이 두루마리를 저주의 쓴물에 담가 여인에게 마시도록 합니다. 여인의 결백이 사실이면 아무런 해를 입지 않지만, 만약 거짓이면 저주문의 글귀들이 여인에게 그대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민 5:27-28 참조).
여인의 정결례는 오늘날의 ‘거짓말 탐지기’와 같습니다. 성전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고 맹세한 이상 남편은 아내의 부정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으며, 또한 웬만큼 강심장을 가진 여인이 아니라면 성전에서 저주의 쓴물을 마시면서까지 담대하게 거짓말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요셉은 잉태한 마리아의 아기를 가만히 끊고자 했을까요?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는 처녀로서 아기 예수를 가졌기 때문에 만약 이 일이 알려져서 외간 남자와의 간음죄가 법적으로 성립되면 최악의 경우에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기를 끊지 않고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듣고 순종한다는 것은 실로 목숨을 걸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마리아의 간음을 의심할 만한 상황에서 요셉의 행동은 남달랐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편적인 이스라엘 남자들은 성전의 니카노르 문에서 정결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심리적 안도감보다 마리아를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간음이 의심되는 여인의 정결례는 일단 공적인 장소에서 아내의 수치스런 일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를 이러한 수치로 내몰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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