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8)

속죄제
속죄제로 번역된 히브리 단어는 ‘아샴’이다. 이것은 ‘보상 또는 배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민수기 5장 7절에 도둑질한 경우에 그의 죄값(아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남에게 손상을 준 죄악의 경우 구체적인 배상을 해야 했다.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값(아샴)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다. _민5:7

속죄제와 속건제의 구별이 어렵지만, 두 단어의 어원을 분석하면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속건제는 구체적으로 범한 죄에 대하여 드리는 제사였다. 속죄제가 죄의 근원에 대해서 드려진 제사라면, 속건제는 죄의 열매에 대해 드려진 제사인 것이다.
치유받은 나병환자는 속건제를 드렸는데 나병은 공동체 전체를 더럽히는 잘못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시체와의 접촉으로 나실인 서원을 범한 사람도 속건제를 드렸는데 서원의 파기는 하나님께 직접 잘못을 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죄에 대해 드리는 제사가 속건제였다.
속건제물은 내장을 번제단에세 태운 후 고기는 집도한 제사장이 성전 안에서 먹였다.

속죄제
히브리어로 ‘슐레밈’이라고 하는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완전한 평화를 상징하는 가장 즐거운 제사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화목제를 통해 언약의 하나님과 행복한 교제를 나누었다.

(다음 주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