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호지 않고 통으로 짠 속옷 (5)
Author
NH
Date
2025-08-30 08:05
Views
249
호지 않고 통으로 짠 속옷 (5)
실잣기, 옷감 짜기, 염색 등으로 이어지는 옷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인생의 생로병사의 반복을 의미했다. 이렇게 탄생한 옷은 한 개인을 남 과 연결해 주고, 더 나아가 태초의 조상과 먼 미래에 탄생할 후손과도 연 결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일반적인 속옷은 씨줄과 날줄로 불리는 두 줄의 실로 짠 옷감으로 만들어졌는데, 두 개의 옷감을 붙여 끝에 솔기를 대어 꿰매면 완성되었다. 그런데 '호지 않고'(솔기를 대지 않고, seamless) 통으로 짠 예수님의 속옷은 분명 특별한 옷이었다. 이것은 '날줄'로만 짜서 만든 한 개의 옷감으로 된 옷으로, 실밥을 뜯어서 계속 풀다 보면 기다란 한 개의 실로 풀렸을 것이다.
이처럼 씨줄이 없이 '끝없는 날줄로만 만들어진 옷은 고대의 여러 문 화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었다. 즉 창조주와 연결되는 족보, 연속 성, 더 나아가 개인의 족보가 그러한 연속성 가운데 영원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만들어진 특별한 옷이었다.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는 위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결국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 더 나아가 하나님 과 연결된다.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 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_눅 3:37-38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대제사장의 속옷은 호지 않 고 통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끝없는 날실로 만들어진 옷을 강제로 찢는다는 것은 '신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인식되었다. 이처 럼 고대인들의 '호지 않고 통으로 짠 옷'에 대한 개념으로 인해 로마 군인 들도 함부로 이 옷을 찢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음주에 이어서)
실잣기, 옷감 짜기, 염색 등으로 이어지는 옷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인생의 생로병사의 반복을 의미했다. 이렇게 탄생한 옷은 한 개인을 남 과 연결해 주고, 더 나아가 태초의 조상과 먼 미래에 탄생할 후손과도 연 결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일반적인 속옷은 씨줄과 날줄로 불리는 두 줄의 실로 짠 옷감으로 만들어졌는데, 두 개의 옷감을 붙여 끝에 솔기를 대어 꿰매면 완성되었다. 그런데 '호지 않고'(솔기를 대지 않고, seamless) 통으로 짠 예수님의 속옷은 분명 특별한 옷이었다. 이것은 '날줄'로만 짜서 만든 한 개의 옷감으로 된 옷으로, 실밥을 뜯어서 계속 풀다 보면 기다란 한 개의 실로 풀렸을 것이다.
이처럼 씨줄이 없이 '끝없는 날줄로만 만들어진 옷은 고대의 여러 문 화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었다. 즉 창조주와 연결되는 족보, 연속 성, 더 나아가 개인의 족보가 그러한 연속성 가운데 영원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만들어진 특별한 옷이었다.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는 위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결국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 더 나아가 하나님 과 연결된다.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 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_눅 3:37-38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대제사장의 속옷은 호지 않 고 통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끝없는 날실로 만들어진 옷을 강제로 찢는다는 것은 '신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인식되었다. 이처 럼 고대인들의 '호지 않고 통으로 짠 옷'에 대한 개념으로 인해 로마 군인 들도 함부로 이 옷을 찢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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