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고쳐 준 성전 미문은 어디일까요?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행 3:10절

예수님이 출입하시던 헤롯 성전의 바깥 성문은 동쪽에 1개, 서쪽에 4개, 남쪽에 2개, 북쪽에 1개 등 모두 합해서 8개의 문이 있었습니다.
성전의 남쪽에는 두개의 문이 있어 더블게이트라고 합니다. 그곳이 바로 성전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앉아 있던 미문(Beautiful Gate)입니다. 이 문은 일반 평민들이 사용하던 문으로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내부는 화려한 장식이 많아 "Beautiful Gate(미문)"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에는 성전 미문(美門)의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던 베드로와 요한이 늘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이 곳, 미문은 구걸하기 위해 날마다 자리를 펴고 있던 앉은뱅이를 고쳐 준 곳으로 유명합니다.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행3:2절

더블 게이트는 이름 그대로 두개의 문이 붙어 있는데 들어갈 때는 오른쪽 문을 이용하고 나올 때는 왼쪽 문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슬픈 일을 당한 자는 반대로 왼쪽 문으로 들어가고 오른쪽 문으로 나왔습니다. 이때 순례자들은 그들을 향해 "이 성전에 들어오는 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게 하소서"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