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날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1/24일)입니다.

[본문: 마태복음 6장 1~15절]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1. 오늘 말씀은 유대인들이 지켜오던 두 가지 중요한 종교적 의무인 ‘의(2-4절)와 기도(5-15절)’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5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직접적인 내용에 대한 올바른 정신과 해석을 가르치신 후 율법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은 장로들의 유전과 관습에 관한 바른 지침과 함께 그들이 당면할 종교적 위선의 위험성을 말씀하시며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외식하는 종교적 관행을 지적하십니다.

2. 선한 일을 하려고 할 때에 그것이 연극이 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박수를 의식하는 모든 구제,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는 시간 낭비일 뿐이며 남을 위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 너희 자신이 주목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 ‘의’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만 공급받는 영역이며 우리가 가로챌 수 있는 영광이 절대 아님을 잊지 말라는 당부인 것입니다.

4. 오늘 본문 9절~13절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우리 기도의 영원한 모범이 된 ‘주기도문’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풍요로운 기도의 곳간을 여는 열쇠로 이 주기도문을 주셨습니다.

5.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예수님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께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통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르쳐 준 주기도문은 우리의 신앙 안에서 직접적이고도 실제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대화입니다.

6. 어거스틴과 루터, 칼뱅처럼 기도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들은 그 누구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도의 논리를 전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산상수훈의 곳간을 이루는 주기도문을 최고의 본보기로 삼아 거기서 무얼 믿고 훈련해야 할지 뽑아냈습니다. - 팀 켈러의 ‘기도’중에서 -

7.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주기도문에 가득합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을 ‘기도중의 기도’라고 합니다. 또한 주기도문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기도문입니다.

8. 그런 이유로 우리에게 '익숙함'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에 빠지게도 하는 것이 주기도문입니다. 그 결과로 주기도문 안에 있는 엄청난 예수님의 가르침이 방치 되기도 합니다.

9. 주기도문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서 하는 것과 용서 받는 것이 어떤 행동 지침으로 단절되어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용서받은 우리만이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을 우리가 용서하며 우리가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고 증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0.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은 기도 안에서 펼쳐지고 기도로 이루어져 갑니다.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통해 우리의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것만이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길입니다.

11. 우리의 하루가 기도로 시작되고, 기도를 중심으로 유지되며 기도로 마무리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주기도문을 고백하며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예배하는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2. 주님
하루를 기도로 시작합니다.
하루를 기도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고
하루를 기도로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기도를
진실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3. 찬양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