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9/6/2020 주일 [본문: 예레미야 29장 1-14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9-07 10:52
조회
981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예레미야 29장 1-14절]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2. 그 때는 여고니야 왕과 왕후와 궁중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기능공과 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 편으로 말하되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문이해]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포로가 된 유다백성에게 편지를 보내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속히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과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너희를 돌보아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포로된 그들에게 집을 짓고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그곳에서 일상을 살라고 말씀합니다. 조속한 해방을 꿈꾸고 소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말씀이었습니다.

[묵상 및 적용]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을까요? 포로생활은 두렵고 무서운 경험일 것입니다. 온 백성이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부터 뿌리째 뽑혀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주어졌던 땅, 그래서 그들이 소유했던 땅,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던 그 땅을 잃어 버렸습니다. 유다 백성은 그들의 집, 성전, 그들의 일터, 안정감, 익숙함을 뒤로한 채 멀고 낯선 이방나라 바벨론으로 끌려가야 했습니다.
그 낯선 땅에서의 포로 생활은 어떠했을까요? 하루하루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갔을까요? 어떤 마음을 품고 지냈을 까요?

어느날 예고도 없이 예루살렘에서 온 두 사람이 포로들 가운데 나타납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편지를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포로된 자들, 갇혀있던 그들은 무엇을 기대했을까요? 아마도 '속히 하나님의 구원이 임할 것이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아가 하나님을 예배할 날이 곧 올 것이니 두려워 하지 마라'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날만을 열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대하던 모든 꿈과 소망은 산산히 조각 나 버립니다. 예레미야의 편지의 내용은 절망을 담고 있었습니다. 당장 벗어나고 싶고 뛰쳐 나가고 싶은 그 절망의 자리에서 집을 짓고 자녀를 낳고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라하십니다. 그 불안함과 공포가 가득한 곳에서 아름답고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일상을 이어가라고 하십니다. 게다가 사로잡혀간 땅, 바벨론이 평안을 누리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이해하기 힘든 메세지를 받는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 받아들이고 거룩한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정황이 우리의 선택에 의한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묶여있는 경우일수록, 그것에 대해 불평하고 거부하는 속내가 묵묵히 참아내며 순종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듯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합니다.
기대와 바램을 무참히 짓밟힌 절망 속에서 잠잠히 그 길을 걸으라 하십니다.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소망을 일구어 내고 축복의 통로가 되라 명하십니다.
우리의 본성과 속사람으로서는 이루어내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순종을 어디에서 찾고 배워야할까요?

이사야 53장 7절 말씀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제물이 되시고도 순종함으로 말씀을 이루셨던 예수에게서만 우리는 그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담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이해할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진정한 의와 생명은 오직 예수의 희생과 순종으로 이루어졌음을 우리가 다시금 기억하며 은혜로 받아들일 때라야 비로소 우리도 그 순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 하루 온전히 예수를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이 아니라, 순종과 인내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로 인해 규정되었고 더욱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기억하시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님, 말씀대로 우리에게 오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내신 예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하시옵소서.
그 은혜를 기억하고 고백함으로 예수가 가셨던 순종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의 순종이 이루어 내신 놀라운 역사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넉넉히 감당하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천정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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