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그리운 사람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3-11-25 16:35
조회
1596
누군가가 저를 그리웠었다고 말해주면 마음이 참 좋습니다.

그리움을 마음에 담고 있다는 것은 사람다움이 살아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집회나 출장으로 다른 곳에 가 있을 때 가족들이 불현듯 보고 싶습니다.

교회의 식구들 얼굴이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에 겹쳐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럴 때의 싸한 가슴앓이가 저는 좋습니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카드를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5년 6년씩 해묵은 인사들이 카드에 오롯이 담겨있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읽어가니 보낸 사람들의 얼굴이 카드위에 떠오릅니다.

문득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하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 때문이었습니다.

한 분은 이런 글을 적어 보내셨습니다.

 

 

가슴으로 마시는 사랑 차 조리법.

 

 

 

 

먼저 재료준비를 이렇게 한다.

성냄과 불평은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이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 낸 후에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실제 차 끓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 맛이 없어질 때 까지 기다린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 개 띄운 후

끼끗한 사랑 잔에 부어서 따뜻하게 마신다.

 

2012년 3월에 지혜숙권사님이 제 생일에 보내주신 축하 카드에 담긴 글이었습니다.

 

 

이 편지가 제가 권사님께 받은 마지막 카드가 되었습니다.

벌써 권사님을 천국으로 환송한지 1년이 되었네요.

가끔씩 찬바람이 붑니다.

가르쳐주신 대로 사랑 차를 한잔 끓여 마셔야 하겠습니다.

 

권혁천 목사
전체 0

전체 81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17
New 솔로몬의 성전과 바벨탑(3)
NH | 08:59 | 추천 0 | 조회 3
NH 08:59 0 3
816
솔로몬의 성전과 바벨탑(2)
NH | 2024.06.15 | 추천 0 | 조회 40
NH 2024.06.15 0 40
815
솔로몬의 성전과 바벨탑(1)
NH | 2024.06.08 | 추천 0 | 조회 42
NH 2024.06.08 0 42
814
여호와의 집, 다윗의 집
NH | 2024.06.02 | 추천 0 | 조회 53
NH 2024.06.02 0 53
813
성전 건축자로서 다윗에게 부족했던 2%는?
NH | 2024.05.25 | 추천 0 | 조회 67
NH 2024.05.25 0 67
812
성전 건축자로서 다윗에게 부족했던 2%는?
NH | 2024.05.18 | 추천 0 | 조회 94
NH 2024.05.18 0 94
811
교회 설립 53주년을 맞아
NH | 2024.05.04 | 추천 0 | 조회 145
NH 2024.05.04 0 145
810
하나님은 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을까 (2)
NH | 2024.04.27 | 추천 0 | 조회 157
NH 2024.04.27 0 157
809
하나님은 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을까(1)
NH | 2024.04.20 | 추천 0 | 조회 179
NH 2024.04.20 0 179
808
정제 (2)
NH | 2024.04.14 | 추천 0 | 조회 158
NH 2024.04.14 0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