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노르 게이트와 여인의 정결례를 한 장소

여인의 뜰 동쪽에는 '니카노르 게이트'라는 문이 있습니다. 니카노르 게이트로 올라가는 계단은 15개인데, 계단 하나를 올라갈 때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인 시편 120-134편을 한편씩 불렀습니다. 유대 문헌 [미쉬나]에는 니카노르 게이트를 열고 닫는 데만 남자 20명이 동원될 만큼 거대하고 무거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니카노르 게이트를 지나면 이스라엘의 남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이스라엘의 뜰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니카노르 게이트는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성전에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경계인 셈입니다.

민수기5장 11-31절은 니카노르 게이트에서 행하는 여인의 정결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결례를 하는 여인은 남편으로부터 간음을 의심받는 아내였습니다. 결혼한 여인이 외간 남자와 간음한 것이 확인되면 돌에 맞아 죽는 처벌을 받습니다. 민수기에 나오는 '간음이 의심되는 여인의 정결례'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뉘어 이루어졌습니다.
첫째로, 소제를 드리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간음을 의심받는 여인은 니카노르 게이트에서 제사장에게 보리를 갈아서 소제를 바칩니다.
둘째로, 저주의 쓴물을 마시고 자신의 결백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그릇에 물을 떠서 성전 바닥의 흙먼지를 그 물에 섞어 '저주의 쓴물'을 만듭니다. 그리고 여인의 결백이 거짓일 경우에 임할 하나님의 저주에 대해서 경고하고 여인은 '아멘, 아멘'으로 두 번 화답함으로 모든 결과에 책임질 것을 맹세합니다.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를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를 마르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민 5:2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