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성경의 비밀을 푸는 식물 이야기- 6/27/2021

작성자
NH
작성일
2021-06-26 20:25
조회
635
거목이 된 잡초, 겨자풀

겨자나무는 이스라엘에 오는 순례객들이 가장 보고싶어 하는 식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막상 겨자 나무를 보면 다들 크게 실망한다고 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갈릴리 호수를 보면서 은혜를 받다가도 그 주변에 잡초처럼 자란 겨자풀을 보고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성경에 나오는 겨자나무(Brassica nigra, 검은겨자)는 큰 나무가 아니라 1년생 풀이며 약 2m정도 자라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자란 겨자풀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씨 비유를 우리 식으로 잘못 이해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 누가복음 13:19~19절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한 알에 비유한 말씀을 읽을 때 "겨자씨가 자라서 새가 깃들 정도의 큰 나무가 된다"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됩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겨자풀은 들에 널려 있는 잡초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람이 이런 잡초의 씨 한 알을 자신의 정원에 갖다 심었다는 것입니다. 볼품없는 잡초를 자기 집 정원에 갖다 심어 애지중지 가꾸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겨자풀은 정원에 갖다 심을 만큼 보기에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원수로는 전혀 맞지 않는, 그야말로 잡초 중의 잡초입니다.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시던 갈릴리 지역의 사람들은 2월이 되면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피는 겨자풀을 너무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잡초의 씨앗을 자기 정원에 심어서 새들이 깃드는 큰 나무로 자라게 하겠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이 바로 이런 잡초 같은 자들임을 전하셨고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수많은 새들이 깃드는 인류의 거목으로 자라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은 3년 동안 공생애 사역을 하면서 잡초처럼 버려진 인생들을 집중적으로 찾아 다니셨습니다. 세리와 창기와 문둥병자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찾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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