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12/26/2020 토요일 [본문: 베드로후서 1:1-11]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26 10:43
조회
700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베드로후서 1:1-11]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생명의 삶 온라인 링크] http://qt.swim.org/user_utf/life/user_print_web.php

[본문이해]
생명의 삶 25페이지에 있는 베드로후서 개요를 꼭 읽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베드로는 주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견고한 믿음으로 승리할 것을 권면합니다.

베드로후서는 1:1-21은 견고한 믿음을 위한 권고를 하며, 2:1-22은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를 하며, 3:1-18은 재림에 대한 확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삶에서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위에 견고하게 세워져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는 진리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은 세상의 유혹과 육신의 정욕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비결이다.”(생명의 삶, 25p)라고 베드로후서에 대한 개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은 편지의 서두 부분으로 수신자와 발신자를 밝히며 은혜와 평강을 전하는 문안인사를 합니다. 베드로전서는 편지를 읽는 수신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반면에 후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대신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들은 이방인의 배경을 가지고 살다가 회심한 기독교 개종자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베드로는 복음을 전해준 자나 그 복음을 받은 자나 하나님에게서 값없이 주어진 은혜의 선물이므로 차이가 없이 동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11절은 신자된 성도들을 부르시고 택하신 목적과 그것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방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단락은 5절의 ‘그러므로’와 10절의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통해서 소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4절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부르신 뜻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인 생명과 경건,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통해서 썩어짐을 넘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라고 되라고 말하며, 5-9절은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 가야 할 신앙적 덕행의 단계를 믿음 위에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그리고 사랑을 더하여 그리스도 예수와 더 깊은 인격적인 만남과 사귐을 통해 주를 알기에 게으르지 말고 열매를 맺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덕”은 공동체를 세우며 그 구성원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다독이는 베품이고 나눔입니다. 하지만 “덕”은 열정만으로는 제대로 실천될 수 없으므로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지식”은 “덕”의 실천을 조율하며 상황 판단의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지식”은 잡다하고 방만하게 흩어진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알맞은 “지식”을 갖추어야 하므로 “절제”가 요구됩니다. “절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제하여 욕망의 포로가 되지 않도록 하는 훈련의 덕목입니다. 하지만 “절제”를 갈고 닦아 훈련함에 있어서 적잖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으므로 “인내”를 요청합니다. “인내”는 주어진 조건 하에서 겸손하게 견디는 덕목입니다. “덕, 지식, 절제, 인내”로 조율된 성도는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와 섬김의 실천인 “경건”의 성숙이 필요합니다. “경건”은 드러내기 위한 형식이 아니라,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를 통한 훈련의 결과로 잡힌 삶의 틀이며 형식 속에 꽉 채워진 내실이기도 합니다. “경건”의 실천은 개인의 미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므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형제 우애”와 연결되며, 이것은 넓게는 공동체 뿐만 아니라, 밖의 사람일지라도 포용하며, 조건 없는 대상을 향한 “사랑”으로 귀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10-11절은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것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선언하므로 실족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도록 소망의 믿음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입니다. 그러므로 그 출발점을 견고하게 지킬 때 그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묵상 및 적용]
지난 12월 21일, 태양에서 5번째에 있는 목성과 6번째의 토성이 가장 가까이 만난 것처럼 보이는 우주쇼가 있었습니다. 두 행성은 20년마다 한 번씩 근접하는데 올 해는 400년만에 가장 근접한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 보고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마치 두 행성이 붙어서 다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본문의 묵상은 아니지만, 벧후 1장 19절의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까지”라는 말씀을 읽고 두 행성이 근접하여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것을 보면서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빛이 우리 마음을 비추면 아무리 위세 당당한 어둠의 환경일지라도 시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견딜 수 있다는 인내와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말씀 묵상이 우리 자신을 주님이 계신 곳으로 인도하기를 바랍니다.

12월 26일, 2020년이 앞으로 6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 시점에서 본문 8절의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라는 말씀이 가슴에 비수처럼 와서 꽂혔습니다. 그리고 9절에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라는 말씀은 비수가 꽂힌 자리에 더 날카로운 비수를 꽂아 넣는 것 같았습니다.

올 한 해, “열매”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슴 한 쪽에 아련함이 밀려 올 수 밖에 없는 한 해 였습니다. 주의 뜻을 따라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것을 했다라기 보다는 정체된 상황 속에서 소비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우리의 삶을 옴짝달싹 못 하게 묶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다고 하나님 앞에서 핑게 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상황과 현실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웬지 1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것과 같은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에서 박해와 현실적인 고난에 직면한 성도들에게 권면과 위로를 했던 베드로는 후서에서는 1장에서 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성숙된 성도의 삶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숙이라는 측면에서 유실수를 생각해 보면 사과나무는 수명이 70-100년 정도 되는데, 상품적인 가치가 있으려면 40-50살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유실수는 세월과 함께 그 세월을 어느 정도 채워야 창조의 질서와 자연의 섭리를 따라 열매가 맺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성도의 열매는 어떨까요? 성도도 오랜 세월의 신앙생활을 채워야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도의 열매는 신앙생활의 짧고 길고의 년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8절에 있듯이 성도의 열매는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로를 알면 열매맺는 성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강조점은 그리스도를 아는데 “게으르지 말라”는 데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형성되어 신랑과 신부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면 열심히 사랑해야 할테데, 더 사랑하고 아는데 게으르면 열매맺는 일에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8절 말씀의 헬라어 표현은 신성한 성품의 덕목인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과 같은 것들이 우리의 것이 되면, 열매 맺는 것이 “Increasing” 즉 크기와 양과, 정도에 있어서 더 성장하고 많이 열매를 맺는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과 깊이 사귀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몇 주 전에 수요 요한복음 성경공부 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예수님 안에만 있어도 열매는 맺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가지인 우리는 나무 이신 예수님께 붙어만 있어도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게을러서 주님과의 관계가 점점 느슨해면 맹인이요, 멀리 보지 봇하는 자가 되어 본문의 표현처럼 “죄 사함을 받아 거룩한 자가 되었다”라는 사실 조차 망각하여 열매 맺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서 우리의 열매는 눈에 보이는 결과와 실적이나 업적이 아닙니다. 비록 예년처럼 밖에 나갈 수 없었고, 교회에 나와서 열심히 땀 흘려 봉사할 수 없었고, 전도하거나, 선교의 현장을 찾아 다니면 복음을 힘있게 전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중요한 열매는 나 자신과 에수 그리스도와 관계의 깊이와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 이었지만, 그 시간을 지내면서 어떤 사람은 주님과 더 깊이 사귀고 만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주님과 더 멀어 졌습니다. 열매는 주님과의 관계가 첫번째 입니다. 주님과 깊이 사귀셨다면, 주님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면 이미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주님과의 사귐은 년수에 달여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와 사귐의 정도에 있으므로 오늘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고, 깊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이 지혜의 길을 알려 주듯이 “더욱 힘써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삶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신 아버지 하나님!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보배롭고 큰 약속을 주셨으니 정욕으로 인한 세상의 썩어질 것들을 벗어 버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성품을 닮아 가며 예수님과 깊이 사귈 수 있도록 하옵소서. 주님께만 붙어 있는 신실한 가지가 되게 하옵소서. 신실한 가지가 주의 뜻을 알고 사명을 찾고 감당하여 열매를 맺음을 믿사오니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주님 곁으로 불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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