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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12/8/2020 화요일 [본문: 다니엘 10장 10-2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08 09:33
조회
1183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다니엘 10장 10-21절]

10.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11.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15.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16.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하니
18.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9.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21.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본문이해]
3주 동안 좋은 떡을 먹지 않고,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으며 부분 금식을 한 다니엘이 힛데겔 강(헬라어 성경에는 티그리스 강이라 표기됨)에서 세마포 옷을 입은 한 사람을 보는 환상을 볼 때에 온 몸에 힘이 빠졌고, 음성을 들었을 때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쓰러쟈 잠에 빠져 있는 다니엘에게 한 손이 어루만지면 그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인자와 같은 이가 그의 입술을 만지고 입을 열어 주고, 또한 사람의 모양 같은 분이 다니엘을 어루 만지며 강건하게 하고 위로하며 예언의 말씀을 남깁니다.

본문에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10-15절에 등장하는 다니엘을 한 손으로 어루만지고, 깨닫게 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는 하나님처럼 전능한 존재는 아닙니다.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동안 막을 수 있었던 존재이며, 천사장 미가엘의 도움을 받을 정도였으니 그는 천사나 다른 환상에 등장했던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6절에 등장하는 ‘인자와 같은 이’에 대해서는 누구를 가리키는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합니다. 다니엘서 7장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표현과 똑같이 보고 그리스도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은 천사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니엘 10:5-6에 등장하는 세마포를 입은 한 존재는 다니엘 12:5-7에도 등장하는데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12장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등장하는 다른 존재를 천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도 세마포를 입은 존재는 그리스도요, 인자와 같은 이는 천사를 가리킬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인자와 같은 이와 다니엘의 입술을 만졌다는 표현은 이사야 선지자의 입술에 숯을 댄 존재가 천사 스랍이라는 점과 유사하기에 천사라는 주장이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더우기 ‘인자와 같은 이’에 대해서 ‘내 주’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모든 영역본들이 ‘주’라는 단어를 대문자 ‘Lord’를 사용하지 않고 소문자 ‘lord’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천사에 대한 최대한이 예의를 갖춘 표현이고, 하나님이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8절에는 ‘사람의 모양 같은 것’도 다른 환상에서 등장했던 포현으로 히브리어의 의미에는 “강한 존재, 강한 용사’라는 뜻이 있으며, 다니엘이 역시 “내 주”라고 불렀고, 그를 만지며 강하게 했음을 볼 때에 예수님이나 하나님일 수 있다고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해석들은 천사라는 해석입니다. 그 이유는 18-21절에 계속 등장하며 바사 군대와 싸우며, 자신을 도울 자가 미가엘 뿐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미가엘의 도움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자로 사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바사와 군대와 싸우는 존재라면 천사라는 것입니다. 어떤 천사인가에 대해서는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니엘에 알리기 때문에 소식을 전하는 천사 가브리엘 일 수 있으며, 또는 아예 다른 천사일 수도 있습니다.

본문을 이해할 때 천사의 앞길을 막았던 ‘바사 왕국의 군주’에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바사의 군주에 대해서는 첫째는 문자 그대로 이해하여 그가 바사의 군주라는 가능성입니다. 둘째로는 감히 누가 천사의 길을 막을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람이 아니라, 바사 왕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늘의 악한 영, 혹은 악한 천사라는 견해입니다. 성경에는 종종 사탄이 세상 권세를 주관하며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13절에 미가엘 천사를 표현할 때에도 “가장 높은 군주”라는 수식어를 통해서 천사 앞에 군주(히브리어 ‘사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바사의 군주’도 천사를 가리키며 천사의 길을 대적했으니 악한 천사, 즉 사단의 무리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단락을 이해할 때에 등장인물이 천사인가?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이신가?를 따지는 논쟁은 복잡하고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1일의 부분 금식을 한 다니엘에게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서 또는 직접 오셔서 다니엘을 위로하시고 환상의 내용을 깨닫게 해 주셨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다니엘을 찾아온 최종적인 목적은 진리의 글에 기록된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에게 일어날 일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연약할 때에는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며, 또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사명을 주시며, 어떻게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 알려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묵상 및 적용]
다니엘서를 묵상하면서 환상의 내용들은 이해하기 난해하여 묵상하기 힘을었지만, 환상을 보고 경험하는 다니엘의 태도에서 자주 묵상되는 경건의 모습이 있다면 당연 “기도” 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역시 다니엘의 기도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다니엘이 저에게 영적인 도전이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다니엘이 21일 동안 부분 금식한 것과 바사 왕국의 군주가 21일 동안 천사의 행로를 막았던 것이 마음에 진하게 남았습니다. 금식의 21일과 바사 왕국 군주의 방해 공작(?) 기간 21일은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12절에 보니 다니엘이 환상을 본 후에 깨닫기 위해 고민한 것 뿐만 아니라,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고 결심”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예언의 말씀들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굴복 시키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는 이 겸비하는 기간에 대해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라고 언급하고 있으므로 기도의 기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10장에서 다니엘이 21일 동안 부분 금식했던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다니엘의 기도는 금식했던 첫 날에 이미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응답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천사가 다니엘에게 오는 동안에 ‘바사 왕국의 군주’에 의해 21일 동안 제지를 당한 것입니다.

결국 21일 동안 막았다는 것은 다니엘의 21일 금식 기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응답을 알리는 천사에게는 다니엘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바사 군주의 방해를 뚫고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을 것이며, 다니엘은 기도자의 입장에서 응답을 듣기 까지 21일 동안 치열한 영적 전쟁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늘에서 벌어지던 하나님의 천사와 악한 세력과의 영적 전투에 대해서는 몰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사가 21일 되는 날에 올 때까지 영적 훈련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서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일련의 과정들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첫째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육신이 쇠잔해 질 정도로 금식했던 다니엘의 영성이고, 둘째로는 하나님의 성도가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뜻에 도달하려고 할 때는 보이지 않는 영적 전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며, 끝으로 셋째는 천사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첫 걸음을 뗀 기도의 첫날! 바로 그 날에 이미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라는 말이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의 작정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11절과 19절에 다니엘을 향하여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하듯이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만 하는 피조물입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태도와 의무에는 나를 구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영적인 훈련과 경건의 거룩한 전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 훈련과 전투에 가장 필요한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전쟁터에 뛰어 들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잡고 훈련하기 위해서 첫 단추를 꿰는 기도의 첫 날에 벌써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하는 말씀이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이 벌써 10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종종 들려 오는 소식에 가슴 아픈 소식들도 있고, 안타까운 소식들도 있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점점 힘들어진다는 소식들도 있습니다. 암울한 소식들 앞에서 오늘 다니엘이 했던 작정 기도의 마음을 우리들도 가져 봄은 어떨까요?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마음에 결심하고 기도하는 그 첫날에 벌써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천사가 좋은 소식을 가져 오는 그 날까지 치열한 영적 전투가 있겠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응답이 기쁜 소식으로 임할 것이라는 믿음의 소망을 가지고 기도의 문을 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오니 성도들 각 사람들의 상황 속에서 주의 은혜의 손길들을 느끼고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하여 거룩한 영적 전투를 치루시는 주님! 우리들도 기도의 자리에서 세상을 이길 힘을 키우게 하시고, 사단의 유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영적인 힘과 능력을 갖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믿음이라 하였으니 온 몸에 구원의 투구, 믿음의 방패, 의의 흉배, 진리의 허리띠, 평안의 신발, 성령의 검을 들고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기도하는 한 사람은 한 민족보다 강하다”
찬양: “기도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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