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11/14/2020 토요일 [본문: 다니엘 1장 1-9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1-14 11:37
조회
680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다니엘 1장 1-9절]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

1. 오늘부터 다니엘서를 함께 묵상합니다. 다니엘서는 세상 나라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제한적이고 임시적이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며, 하나님은 실패한 자기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약속의 메세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원한 나라도 영원한 권력도 없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오직 하나님만 영원하시다.’를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는 책이 바로 다니엘서입니다.

2.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년째 되던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전쟁을 선포하고 성을 포위합니다.

3. 하나님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성전 비품 일부를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십니다. 바로 이때,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이스라엘의 왕족이나 귀족 출신 젊은이들 가운데 신체가 건강하고 용모가 준수하며, 머리가 좋고 교양이 있으며, 장차 나라의 지도급 인사가 될 만한 재목 다시말해 인재들을 골라 바벨론으로 끌고가 바벨론의 언어와 주술과 점술을 가르칩니다.

4.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여호와의 전이 파괴되는 절망과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의 삶속에 깊숙이 침투하여, 주권자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신뢰를 북돋는 역할을 하셔서 자신이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드러내십니다.

5.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을까요? 포로된 이들의 상황은 너무도 비참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부터 뿌리째 뽑혀지고 하나님의 약속으로 주어졌던 땅, 그래서 그들이 소유했던 땅,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던 그 땅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집, 성전, 그들의 일터, 안정감, 익숙함을 뒤로한 채 먼 낯선 이방나라 바벨론으로 그야말로 붙잡힘바 되어 끌려갔습니다.

6. 피정복자들의 문화와 민족성, 그들의 정체성을 말살시키기 위한 의도로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사랴는 아벳느고로 이름까지 개명됩니다. 그러나 정복자들의 문화도, 민족성도, 그리고 포로된 정체성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그들의 거룩을 축소시키거나 훼손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의 사각지대란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할 수 없습니다.

7. 다니엘은 매일의 음식, 즉 매우 일상적인 구체적인 삶에서부터 ‘거룩’을 선언합니다. 다니엘은 겸손히 왕의 음식과 왕의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환관장에게 왕실 음식을 먹지 않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심(9절)으로 인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됩니다. 다니엘의 뜻과 결정에 ‘하나님이 개입’하셨음을 성경이 분명히 기록합니다. ‘그의 일하심’의 결과로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입게 되었습니다.

8. 우리는 종종 ‘나'라는 '존재의 결의와 바램과 소원의 내용'을 하나님보다 앞세우게 됩니다. 사람의 신념과 결단과 행보가 하나님보다 더 크게 해석되고 의미가 부여되면 역사를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보다 사람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 주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심은 수단이나 방법 정도로 축소되고 맙니다. 다니엘의 선의와 결단 이전에 유다와 바벨론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먼저 계셨음을, 다니엘의 모든 걸음 가운데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먼저 계셨음을,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보다 언제나 앞서 가심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만 합니다.

9. 거룩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형성하신 것’ 입니다. 거룩은 우리 안에서 자생되는 에너지나 우리가 만들어 낼수 있는 어떤 상태가 결코 아닙니다. 외부로부터 주어지고 부여받아 비로소 우리가 소망하게 되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두신 소원’이 바로 거룩입니다. 다니엘의 거룩을 향한 결단도 또 우리안에 그 어떤 거룩을 향한 열망도 하나님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1:5,6)

10. 생명을 주고, 생명을 강화시키고 생명을 깊어지게 하는 이 거룩은 이제 우리 밖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예수 안에서 이미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고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삶, 즉 거룩한 삶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거룩을 관망한 것이 아니라 그 거룩에 참여한 다니엘과 같이 우리는 이미 그 거룩안으로 부름받은 자들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넘치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자라고 있는 거룩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절)

11. 이 거룩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라납니다. 매일의 식탁에서, 우리의 거실과 침실에서, 우리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아름다움, 거룩은 싹이 트고 자라나며 열매를 맺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를 거룩으로 초대하고 참여케 하고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터’입니다. 이 거룩에 기쁨과 최선으로 참여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12. 주님
우리의 일상에서 거룩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거룩한 산제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가장 사소하고 작은 일 그리고 가장 가깝고 익숙한 관계 속에서 거룩을 살아내고 이루어가는 오늘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천정만 목사 드림
전체 0

전체 80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코로나19 사태를 이길 1.1.9 기도제목
NH | 2020.04.04 | 추천 0 | 조회 9076
NH 2020.04.04 0 9076
805
소금의 세 가지 기능(3)
NH | 2024.03.23 | 추천 0 | 조회 16
NH 2024.03.23 0 16
804
소금의 세 가지 기능 (2)
NH | 2024.03.16 | 추천 0 | 조회 26
NH 2024.03.16 0 26
803
소금의 세 가지 기능 (1)
NH | 2024.03.09 | 추천 0 | 조회 30
NH 2024.03.09 0 30
802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10)
NH | 2024.03.02 | 추천 0 | 조회 36
NH 2024.03.02 0 36
801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9)
NH | 2024.02.25 | 추천 0 | 조회 189
NH 2024.02.25 0 189
800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8)
NH | 2024.02.17 | 추천 0 | 조회 45
NH 2024.02.17 0 45
799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7)
NH | 2024.02.10 | 추천 0 | 조회 47
NH 2024.02.10 0 47
798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6)
NH | 2024.01.27 | 추천 0 | 조회 80
NH 2024.01.27 0 80
797
새로운 시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NH | 2024.01.20 | 추천 0 | 조회 90
NH 2024.01.20 0 90
796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5)
NH | 2024.01.13 | 추천 0 | 조회 83
NH 2024.01.13 0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