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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10/11/2020 일요일 [본문: 예레미야 46장 1-12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0-11 10:14
조회
816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예레미야 46장 1-12절]
1.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3.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이냐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6.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쪽에서 유브라데 강 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7.강의 물이 출렁임 같고 나일 강이 불어남 같은 자가 누구냐
8.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그가 이르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
9.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정신 없이 달려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10.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 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11.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하리라
12.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본문이해]
46-51장은 열방에 대한 예언들입니다. 46장은 애굽, 47장은 블레셋, 48장은 모압, 49장은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과 하솔, 엘람, 50-51장은 바벨론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나라들에 대해서 처음에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서 사용되다가 마침내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외에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심판의 주로 등장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말하며, 이는 이 세상의 아무리 강한 국가라 할지라도 모든 국가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사역 당시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유다는 점점 세력을 강화하는 바벨론에 대항하는 대안으로 애굽을 선택하였느나, 이 선택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당시 세상 권력을 의지한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바로느고는 느고 2세로서 애굽 26왕조를 창건한 프삼메티쿠스 1세의 아들입니다. 바로느고는 앗수르가 바벨론에 함락된 지 3년 후에 즉위하여 블레셋의 도시인 가사와 아스글론을 취하여 해외 진출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유브라데까지 정복하기 위해 앗수르로 진군하던 중 애굽을 막아선 유다의 16대왕 요시야를 전쟁 중에 죽이게 됩니다. 요시야 왕이 죽고 나서 장남인 여호아하스가 왕이 된 후 3개월 후에 바로느고는 왕을 폐위시키고 친애굽파인 둘째 엘리야김을 18대 왕으로 세우면서 이름을 본문 렘 46:2에 나오는 여호야김으로 바꾸면서 유다를 속국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BC605년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이집트 왕 바로느고(Neco II, BC 610-595)의 군대가 유부라데 하숫가 갈그미스에서 패배합니다. 본문 3-4절은 전쟁 준비에 대한 명령으로 갑옷과 투구를 쓰고 창과 방패를 들고 말에 안장을 지워서 싸울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5-6절에서는 적들이 이미 두려움으로 혼비백산 되어 도망가지도 못하고 절망적인 상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3-7절의 본문 속에서 누가 전쟁을 준비하는지, 누가 도망하는지 대상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9절에 나오는 구스 사람, 붓 사람, 루딤 사람들은 당시에 이집트의 용병들이었으므로 전쟁 준비를 하였지만 결국 패하고 마는 쪽은 이집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묵상 및 적용]

오늘 본문 말씀은 묵상으로 연결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역사속에서 권세를 자랑했던 왕과 군대가 패망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본문이 과연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으며, 어떤 말씀의 묵상 요소가 있을까요?

애굽과 전쟁을 치룬 나라는 느부갓네살의 바벨론입니다. 즉 바벨론이나 애굽이 전쟁의 주체나 객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10절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라는 성경의 표현은 하나님께서 전쟁의 주체가 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과 전쟁을 치루는 나라는 바벨론이지만, 성경은 바벨론과 싸우는 분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기록하므로 이 전쟁이 일반적인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군대의 수장이 되어 싸우는 성전(Holy War)임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46-51장에서 애굽 뿐만 아니라,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과 하솔, 엘람, 그리고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예언을 기록함으로 열방의 모든 나라들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하고, 글이나 설교 중에 접하기도 하는데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주권이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왕권, 신성을 의미하며,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이라고 Arthur W. Pink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주권”에서 정의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은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이며 또한 무한합니다. 그리고 주권이 펼쳐지는 영역은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는 모든 영역이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 뿐만 아니라, 창조질서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비, 은혜, 사랑, 그리고 심판과 연관된 공의와 같은 모든 하나님의 성품(속성)들도 주권적으로 베푸시고 드러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나라와 나라의 세력과 권세 싸움에 개입하십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개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 세력 싸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가지고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작게는 보잘 것 없는 한 사람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주권이 펼쳐질까요? 그 답은 “당연히 그렇습니다” 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펼쳐지고 있으며, 보잘 것 없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도 그 분의 손길이 역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말을 할 때에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경건한 두려움과 순종이나 절대 복종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 자녀들에게 주권은 복이 되지만, 하나님을 대항하고 거부하는 자들에게 주권은 심판과 징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의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 분의 손길의 인도하심을 인정하고 믿는 결단이 있기를 바라며, 10월의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주의 세미한 음성과 일으켜 세우시는 주의 손길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하고 죄많은 저를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이 땅과 이 나라가 하나님께 지은 죄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운 가운데 있는 나라와 사회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속히 이 상황이 지나가게 하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의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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