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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9/30/2020 수요일 [본문: 예레미야 38장 1-18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9-30 12:07
조회
633


 

오늘의 말씀 묵상(9/30일)

[본문: 예레미야 38장 1-18절]
1.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2.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
3. 바벨론의 왕의 모든 고관이 나타나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이니 네르갈사레셀은 궁중 장관이며 바벨론의 왕의 나머지 고관들도 있더라
4.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5.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립나에 있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6. 바벨론의 왕이 립나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
7.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8.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9.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10.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1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13. 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14.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15.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6.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1.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불순종한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가 경고한 대로 예루살렘의 멸망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다움의 정체성을 확립했던 예루살렘 성은 함락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대면하여 만나는 거룩한 성전은 불타 버립니다. 유다 백성 그리고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그야말로 처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2. 다급해진 시드기야는 성벽을 뚫고 도망하다가 붙잡힙니다. 그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하고 유다의 모든 귀족은 살육을 당합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는 두눈이 뽑힌 채 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잡혀갑니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시드기야 왕의 결말입니다.

3.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끝까지 말씀을 지키고 순종했던, 말씀을 선포하고 믿었던 예레미야. 그 예레미야를 왕과 고관들이 선대합니다..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고,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고 모욕과 수치를 주던 사람들에게서 구출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박해와 두려움 그 어두움 속에서도 끝까지 말씀을 지켜내고 순종한 예레미야의 이야기입니다.

4. 그런데 본문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순종한 사람과 불순종한 사람의
상반된 결말을 보며 하나님을 중심에서 밀어내고 사람에게 주어진 보상과 벌에 집중하려던 우리를 다시 불러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니라” (15절) 지금껏 그래왔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야기의 방향을 다시금 바로 잡습니다.

5. 본문의 관심은 ‘하나님은 누구신가?’하는 것으로 더 집중되고 깊어집니다. 그 증거로 또 다른 한 사람이 이야기에 등장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에벳멜렉입니다.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황폐화되는 비극적인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에게 심판이 임하는 두려움의 한복판에서 뜻밖에 등장하게 되는 에벳멜렉은 이방인이었습니다. 환관이란 이름 그대로 ‘왕의 종’의 신분에 불과한 그는 어떻게 보면 오늘 이야기의 흐름과는 무관한 한 개인의 이름입니다. 게다가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에 대하여 외인이요 구원 밖에 있는 이방인이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보장하십니다. 구원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이 망하고 여호와의 전이 파괴되는 절망과 실패 속에서, 하나님은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많은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에게로 구원에 관한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십니다.

6. 뜻밖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백성인 이스라엘 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하는 이 비극적인 상황속에서, 애초에 하나님의 약속에서 제외되었던 이방인 에벳멜렉의 구원을 통해 성경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이방인이긴 하지만 예레미야를 감옥에서 구출해 낸 그의 공로가 인정되었고,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구원에 이르는 선을 그가 행했기에 그가 구원받을 자격과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그러므로 우리도 선한 일과 순종함에 더더 힘을 쓰자라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는 성경의 대전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 2:8,9)

7.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이야기 합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며 하나님이 완성하실 구원의 이야기가 바로 성경입니다. 우리가 한 달동안 함께 보았던 예레미야의 본문은 우리가 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8. 순종과 불순종, 선인과 악인, 상과 벌, 천국과 심판과 같이 단순화하고 구분지어 하나님의 나라를 왜곡하고 축소하는 것에 익숙하던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은 그것보다 크고 넓다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이스라엘이 자처한 심판과 죄악속에서도 하나님이시기를 단 한번도 멈추지 않으셨던 하나님, 자신의 백성이 심판을 받기까지 자신의 이름조차 땅에 떨어지는 모욕과 수치를 감당하시며 자신의 백성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 그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 되신 아버지이심을 성경은 말하고자 합니다.

9. 그런데 오늘 본문은 거기에서 더 깊어집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구원과 일하심이 택한 족속인 이스라엘을 넘어 약속 밖에 있던 이방인에게까지 허락되는 것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에게까지 확장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크고 놀라운 구원 역사의 주인이 바로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그 크신 하나님의 자녀됨이 바로 오늘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10. 그러니 우리는 겁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 분의 사랑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고 한없이 풍성하십니다. 그리고 주 안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인색하거나 모자람 없이 그 사랑을 다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 안에 다 담으셔서 그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을 살아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7)

11. 사랑의 주님,
우리가 생각하고 가늠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그 사랑 안에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로서는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길을 만드시고,
그 길로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걷게 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친히 그 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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