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8/21/2020 토 [본문: 로마서 12장 9-14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8-22 19:20
조회
849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로마서 12장 9-14절]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본문이해]
본문 9-13절에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 형제 우애, 부지런함, 소망 중에 즐거움, 인내, 기도, 나눔, 대접 등등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은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는 선한 믿음의 행동강령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지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4절은 교회 안이든 밖이든 괴롭히고 대적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한 행동강령입니다. 마태복음 5장 43-48절에 나와 있는 원수를 사랑하는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대적자와 박해자를 대하는 대원칙입니다. ‘핍박’이라는 단어의 유래에는 ‘뒤쫓다, 추격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한번, 두번처럼 단기간이나 일회성의 괴롭힘이 아니라, 계속해서 끈질기게 따라오면서 괴롭히고 박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고 인내함이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묵상 및 적용]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가장 먼저 떠 올랐던 질문은 “내가 과연 이 말씀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묵상을 위해서 추천하는 찬송이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입니다. 이 찬송의 가사를 보니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예수님 닮기 원함이라…(후렴)...예수님 닮기 내가 원하네 날 구원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지금 곧 오사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 입니다. 오늘의 찬송가를 묵상해 보니 오늘의 본문 9-14절의 그리스도인의 삶의 행동강령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 길이 보였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12장 2절에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며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고 변화를 받는 것은 과거의 내 모습과 형질을 그대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변화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닮기 전의 과거의 내 모습은 할 수 없지만, 변화된 그리스도인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행동강령들 중에서 14절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라는 말씀의 행동강령은 지키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지만, 이 말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든 그리스도인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해가 오면 피하거나, 또는 박해자를 원수나 대적자로 생각하고 ‘하나님, 저 대적자와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계속 추적하며 죽이려고 하였던 사울 왕을 해하지는 않았지만, 시편의 여러 고백들 속에서 다윗조차 원수와 대적들 때문에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는지 고백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 물리쳐 달라고 기도하고 징계와 벌을 주라고 기도하는 고백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윗은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의 기도를 한 것은 아닐까요? 다윗도 그랬는데 우리에게는 왜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답은 내일 말씀묵상의 본문이지만 로마서 12장 17-21절에 있습니다. 바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선으로 악을 이기라”라는 말씀들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대적자와 원수를 위해 벌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자기 능력과 힘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시편 기도는 원수와 대적자를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해결해 달라고 맡기는 것입니다. 마음은 괴롭고 힘들지만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바로 로마서 12장 17-21절의 요지이며 참된 선이신 하나님으로 악을 이기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며, 원수와 대적자들, 박해자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저들의 영혼이 지옥에 가는 것보다 주께 회개하고 돌아옴을 바라보며 주의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본문에 있듯이 축복하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행동강령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거짓없는 사랑, 선에 속하는 것, 형제 우애, 먼저 존경하기, 부지런하기, 열심으로 주를 섬기기, 소망 중에 즐거워하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하기, 서로 쓸 것을 공급해 주기, 손님 대접하기, 그리고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기” 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의 이름으로…

[기도]
능력의 주님, 힘들고 어려운 지경에 있는 사람을 지키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구원과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로 인도하여 주소옵소서. 능력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내하여 소망 중에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사람들이 절망하고 낙망하고 좌절하는 이 때에 우리 성도들이 등불이 되게 하시고, 소망을 주는 기쁜 소식의 안내자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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