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8/8/2020 [본문: 로마서 8장 12-17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8-08 18:28
조회
881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로마서 8장 12-17절]
12.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본문이해]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성령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내용에서 “영과 생명”이 키워드라고 한다면, 오늘의 본문에서는 “아들 됨” 입니다. 양자의 영인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는 그 안에 거주하는 성령에 의해 ‘이미(Already)’ 새 시대의 사람이며, 하나님의 양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Not yet) 또는 여전히’ 육을 따라 사는 연약함과 죄의 위험 아래 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바울은 성도의 존재가 단순한 죄인의 상태로부터 구원받는 백성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신분적으로 “양자”가 되었으므로 믿음으로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끊임없이 정용과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성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미(Already) 구원받은 성도가 옛 신분을 지배하던 육신을 따라 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살지 않으려는 선한 싸움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과 권세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본문 16절은 성령께서 친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시므로 성도의 상속권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영광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고난 받을 준비도 해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
북유럽에서 12-13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왕자와 시종’이라는 전설을 바탕으로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이 쓴 사회 풍자소설 “왕자와 거지”가 있습니다. 거지 톰이 얼굴이 매우 닮은 영국 왕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와 서로 옷을 바꾸어 입고 바뀐 신분으로 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왕자와 거지’ 소설 속에서 신분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옛날 습관과 행동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거지가 된 왕자는 아무리 자신이 왕자라고 이야기해도 누구도 믿어 주지 않습니다. 사회는 신분이 바뀌면 바뀐 신분에 걸 맞는 삶을 살도록 요구합니다. 거지가 왕자처럼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왕자가 거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분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옛 모습, 옛 사람의 습관과 생활방식, 그리고 옛 사고방식으로 산다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더 말할 것이 없이 명백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예전의 육의 행실을 하면 13절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내 자신의 삶에 비추어 보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제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죽음의 형벌을 피할 뾰족한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아무리 힘써 보아도 육신대로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13절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는 말씀이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힘과 능력이 됩니다. 내 힘과 노력이 아니라, 성령으로 육신의 행실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교회에 안전카메라(Security Camera)를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에 사람이 오고 가면서 움직임이 포착될 때마다 제 전화기에 연결된 알람이 울립니다. 하루에도 수백개의 알람이 울립니다. 너무 많이 와서 모두 보지 못할 정도이고 귀찮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육의 행실을 할 때에 이렇게 알람이 울린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지 못할 때 마다 알람이 울려 댄다면 좀 성도다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이 지경에 이르니 갑자기 ‘성령께서 항상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고 사는구나…’라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신분이 바뀐 성도는 성령께서 항상 지켜 보실 뿐만 아니라 내주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거나, 또는 깨달아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조금씩 무시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점점 무디어집니다. 나중에는 육의 행실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될 것이고, 성령의 알람이 아무리 울려도 느끼지를 못하는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에게 경건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도와 찬양과 말씀은 신자의 삶을 이끌어 가는 삼시세끼 식사와 같습니다. 식사를 든든히 해야 힘이 나서 일할 수 있는 것처럼 경건의 훈련은 성령의 음성을 깨닫게 하며, 듣게 하며, 따를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훈련이 강한 군인을 만듭니다. 1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라는 말씀처럼 힘들고 어려워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 갈 수 있고 실전에서 이길 수 있는 용사가 되기 위하여 훈련에 땀을 흘리는 십자가의 정병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을 쫓아 행하는 성도가 되기 위하여 기도와 말씀과 찬양의 경건의 훈련으로 준비되어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을 의지할 수 있도록 늘 깨어있게 하소서.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도록 깨어 있게 하소서. 오늘도 믿음의 최전선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중앙가족들, 주의 백성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지켜 주시기를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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