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 묵상 6/30/2020 [시편 135편 15절-2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6-30 15:26
조회
681


 

오늘의 말씀 묵상

[시편 135편 15절-21절]
15.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19.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0.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1.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본문 묵상]
본문은 18절을 전후로 나뉘는데 앞부분은 우상에 대한 것이고, 뒷부분은 시온에서 찬송 받으실 하나님에 대한 노래입니다.

이 시편 본문은 사실 앞부분의 냉철한 판정과 그에 대한 당연한 귀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8절까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형상을 갖고 있는 우상, 즉 여러 잡신들, 신상에 대한 경계의 말입니다. 우리 거주지가 문화적으로 기독교가 주를 이루는 미국인지라 주변에서 이런 것들이 거의 눈에 안 띄므로 그 엄중함이 피부에 다가오지 않지만 삼천여 년 전의 시차를 고려해 본다면 본문 기록자가 이런 설명을 고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이 통찰은 ---- 즉 사람의 수공으로 만든 우상에겐 ‘생명’이 없고 이를 품고 섬기는 자도 따라서 생명 없는 어리석은 자가 된다는----그가 얼마나 우리 인간 속성이 어리석고 악한지를 깊이 이해했는지 추측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 통찰은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 인류역사에 개입하셔서 이스라엘 가운데 나타나시고 당신만이 이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우리존재의 근원이란 것을 직접 경험하게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형상이 있는 우상이야 차라리 우리마음이 전혀 가지 않고 오히려 혐오의 대상이기 까지 되지만 문제는 칼빈의 말처럼 “우리 인간 마음이 우상공장”인지라 온전히 우리 마음을 사로 잡아 빼앗는 형상 없는 우상은 사실 우리 주위에 셀 수 없을 정도이죠(칼빈의 말, 생명의 삷에서 인용) 그러므로 이 부표 같은 마음이 수천 수만의 우상에게 이끌려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선 유일하고 진정한 생명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닻을 거는 수 밖에 없다 봅니다.

구체적으론, 말씀을 항시 상고하고 기도생활에 게으르지 않으며 찬송으로 스스로 기뻐하며 공적 예배를 찬양과 함께 신령으로 드리는 끊임없는 절제된 일상이 유일한 비법 아닌 비법이 아닐까 묵상했습니다. 이것이 19절부터 마지막절까지의 노래로 이를 뜻하고 있다는 결론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에서 진정한 예배란, “무조건 용납해 주고 결코 떠나지 않는 사랑을 채워주는 대상에게 메이는 것”이라는 정의가 그래서 더욱 시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할렐루야가 ‘여호와를 송축하라’라는 히브리어라니 본문을 할렐루야로 맺는 이 외침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는 것 같습니다.

[적용]
교회 공동체 생활이 얼마 안 되는 저에게 이런 수 많은 세상 우상에게 마음을 뺏기지 않으며 긴 세월을 유일하시고 생명의 대주재이신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예배자로 살아오신 우리 중앙 성도님들이 더욱 존경스럽고, 이런 모습으로 내 자신도 매일 신앙이 커가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봅니다. 이런 적용점은 어쩌면 너무 진부한 표현으로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의 연수가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6월 19일자 말씀 묵상에서의 주제였던 “열방의 찬송을 받으실 생사 화복의 주권자”편(신명기 32; 37-52)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오늘의 말씀 한절’의 표현이 너무나도 은혜로 깨우쳐졌기에 오늘의 말씀묵상도 결국 이에 방점이 찍혀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성장할 때에 보약이나 비타민만으로 잘 컸다는 말은 말이 안됩니다. 우리 신자들의 정체성을 튼튼하고 풍성하게 쌓아가는 일을 위해 성경과 기도가 주어졌고, 매일매일 하나님 뜻을 아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부단히 커갈 때만이 우리의 거룩하고자 함이 참 거룩에 수렴된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예배한다면 그게 다 우상이요 중독이라 하니 진정한 예배자로
살지 못한다면 내 자신도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을 통해 우상이 무엇인지 통렬히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허나 현실생활에선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상을 온전히 물리치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으리란 것 또한 우리 연륜이 증거하고 있사오니 매일의 경건생활을 통해 온전히 주님에게만 마음의 닻을 걸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영적으로 이스라엘 족속이며 아론같은 제사장 된 저희가 예배시마다 할렐루야를 기쁨으로 외치게 하옵소서.
성령이 항상 권면하여 이를 이루도록 도와주심을 믿으며 항상 우리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말라목장 오영교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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