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6/10/2020 [본문: 신명기 29장 10-21절]

작성자
admin_user
작성일
2020-06-10 14:25
조회
884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29장 10-21절]

10.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4.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16.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
17.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18.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
20.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성경을 묵상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29장의 경우라면 '언약'이라는 단어가 그것입니다.

언약이라는 말은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는 약속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백성사이의 약속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약속'이 대등한 쌍방 간의 계약이라면 '언약'은 그 주권을 하나님이 가지신 계약입니다. 약속은 한 사람만 지키지 않아도 깨어지지만 언약은 하나님이 깨시기 전에는 사람은 결코 깰 수 없는 계약입니다.

그런데 신명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록한 성경에도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언약적 관계로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도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큰 은혜가 담겨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볼까요? '명령'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명령을 듣는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이 명령을 해도 그 명령을 듣는 사람이 시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운 음성으로 자기 백성에게 명령하시는데 그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일 하시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명령'이 아닌 약속의 의미를 담은 '언약'으로 자기 백성과 관계를 맺으십니다. 약속의 결과는 약속을 들은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한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는 백성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신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계시록에 이르도록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언약적 관계'로 설명합니다. 이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할 법을 주셨습니다. 잘 지키면 복을 받을 것이고 지키지 않으면 화를 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지키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불행하게도 신명기에 기록된 화를 다 당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회복시키시고 나라로 돌아오게 하시고 수 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스라엘 이라는 국가로 보존하셨습니다. 백성은 범죄하여 화를 당하였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의 주권은 온전히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언약의 핵심을 오늘 본문에서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 신29:12-13 ]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 백성이 범죄하여도 이 언약은 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백성을 벌하시고 끊임없이 거룩을 회복하게 하시는 이유도 이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명령하는 규례들은 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 우리가 잘 아는 말로 바꾸면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면 하나님이 그 삶에 부으시겠다고 약속하신 복이 임합니다. 거룩하지 않게 살면,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거룩으로 돌아오도록 우리 삶에 고난이 찾아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우리를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의 자녀로 붙드신다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때로 우리가 약해도, 심지어 죄를 범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싫어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 죄악의 얼룩을 닦아 내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을 동원하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다 잃어버릴지 언정 하나님의 자녀됨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두려운 사랑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써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화를 주시기 원하는 분이 아닙니다. 복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려면 '거룩'의 자리를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하나님과 우리의 언약적 관계입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뜻을 알게 하시고 인생의 비결을 다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을 위해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신 대로 거룩을 이루는 삶이 되어 그 삶에 담는 복을 경험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누구보다 거룩하게 살아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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