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5/17/2020 [본문: 신명기 19장 15-2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5-17 17:43
조회
896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19장 15-21절]

15.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16.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고 말하면
17.그 논쟁하는 쌍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18.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거짓 증거하여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
19.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20.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악을 너희 중에서 행하지 아니하리라
21.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

'카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확인한 말이 아니라 누군가가 전해준 말이라는 것입니다. 카더라의 귀결은 거의 대부분 '아니면 말고'입니다. 무책임한 결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종류의 말을 참 많이 합니다. 특별이 자신이 들어나지 않은 상황이라면 서슴치않고 과장을 하거나 결론을 단정해 버립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그 피해의 얼마나 참담한지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젊은 연예인들이 확인도 되지않은 이런 글들에 비난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비뚤어진 성향은 요즘에 와서야 생긴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율법에도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규정해 놓았으니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위증의 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말을 사실이것 처럼 거짓되게 증거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위증의 죄가 발견이 되면 그를 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받는 벌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지 않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기대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증을 해도 법정처럼 엄격한 장소가 아니라 친구끼리의 한담 가운데서 했다면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합니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도 '아니면 말고'식으로 지나가도 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가벼운 사실이 아닌 말로 어떤 사람은 며칠의 수면을 잃어버릴 수 도 있습니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당했다고 하면 그를 보시는 하나님이 친히 재판장이 되셔서 우리를 소추하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불꽃같는 눈 앞에 서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왜 이런 사실이 아닌 말을 사실인 듯 전하는 것일까요?
본문에도 밝히는 것 처럼 그 대상을 향한 악한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증을 하는 것입니다.(19절) 오늘 성경의 말씀처럼 이것은 악한 것입니다.(20절) 거짓으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결코 하나님의 사람들이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관계의 우위를 점하려는 생각이 사람에게는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이 모르는 이야기를 내가 알고 있으면 당연히 그 대화는 내가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정보는 지배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그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상대방에게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나누는 정보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것 보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훨씬 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예컨데 '누구누구가 집을 새로 샀데.'하는 정보보다 '누구누구네가 지난 밤에 몰래 도망을 갔데.'라는 정보에 사람들은 훨씬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왜 도망을 갔을까? 식구가 다 갔을까? 빚은 도대체 얼마나 진걸까?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피해자는 없을까? 꼬리를 무는 질문이 생기지요. 그래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은 자꾸만 부정적인 정보를 전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긍정적인 정보도 부정적인 표현으로 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정보를 얻고 싶어도 보통의 삶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주 작은 사건에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사실인냥 전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심각해 집니다.

우리가 늘 빠지는 잘못이라 심리의 상태를 언급하며 조금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읽으시며 공감이 되시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이런 위증의 죄는 특별히 나쁜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그런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그저 '잡담'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위증'이라는 죄 입니다.

어떤 것이 위증의 죄가 될까를 조금더 생각해 볼까요? 첫째, 사실이 아닌 것은 분명이 거짓, 위증입니다.

둘째, 내가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 처럼 전하는 것도 위증입니다. 내가 분명히 아는 것에만 확신을 갖고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사실의 부분적인 과장은 거짓과 비슷합니다. 내가 왜곡하고 싶은 것만 사실에서 똑 떼어내어 과장하면 그것은 이미 사실이 아닌 때문입니다.

이 세가지만 마음에 담고 있어도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거짓된 말을 전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소통의 방법이 많아진 만큼 거짓된 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신문의 기사조차 거짓 뉴스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거짓말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 가족들을 하나님이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의 말씀처럼 이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더더구나 되지 않아야 합니다.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오롯이 귀를 기울이는 주일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가 정결케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딤전4:5) 거룩을 회복하는 거룩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말이라는 축복을 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제 입술에 파숫군을 세워주셔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말을 하며 살게 하옵소서. 혹 무심코 던진 말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다면 용서하시고 기억나게 하셔서 그와도 원망을 풀게 하옵소서. 거룩한 주일 말씀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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