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5/6/2020 [본문: 신명기 14장 1-2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5-06 20:10
조회
740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14장 1-21절]

1.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2.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3.너는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4.너희가 먹을 만한 짐승은 이러하니 곧 소와 양과 염소와
5.사슴과 노루와 불그스름한 사슴과 산 염소와 볼기가 흰 노루와 뿔이 긴 사슴과 산양들이라
6.짐승 중에 굽이 갈라져 쪽발도 되고 새김질도 하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라
7.다만 새김질을 하거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것이니 곧 낙타와 토끼와 사반, 그것들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니 너희에게 부정하고
8.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런 것의 고기를 먹지 말 것이며 그 사체도 만지지 말 것이니라
9.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이런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요
10.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에게 부정함이니라
11.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으려니와
12.이런 것은 먹지 못할지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물수리와
13.매와 새매와 매의 종류와
14.까마귀 종류와
15.타조와 타흐마스와 갈매기와 새매 종류와
16.올빼미와 부엉이와 흰 올빼미와
17.당아와 올응과 노자와
18.학과 황새 종류와 대승과 박쥐며
19.또 날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는 것은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먹지 말 것이나
20.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을지니라
21.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두 가지 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2절에는 그들이 들어가 살 가나안 땅의 이방 풍습을 따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21절은 이스라엘백성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할 것에 관한 말씀입니다. 죽은 자를 애도하며 과도하게 몸에 상처를 낸다든지 머리털을 민다든지 하는 행위는 하지 말라 하시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음식물에 대한 규정은 오늘의 기준으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짐승의 경우 새김질을 하고 굽이 갈라진 짐승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둘 중 한가지라도 안되는 짐승은 먹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돼지고기입니다. 굽은 갈라져 있지만 새김질을 못하는 것이 먹지 못할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물고기의 경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먹지 못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칼치, 장어같은 생선은 비늘이 없어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조개나 새우도 먹을 수 없습니다. 새에 대한 규정은 구체적 조항이 없이 먹을 수 있는 새들과 먹을 수 없는 새들에 대한 규정만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18절 박쥐에 대한 규정입니다. 먹을 수 없는 새인데 중국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사용이 되었고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뉴스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사실 음식물에 대한 규정은 오늘날에는 정확하게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음식물들을 금지하신 데는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금지된 음식의 대부분은 가나안 토속 종교에서 제물로 사용되던 것이었습니다. 돼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제물로 사용되던 짐승이었습니다. 이런 짐승을 먹지말라 하심으로 이방 종교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둘째, 위생의 문제입니다. 잠깐 언급한 것처럼 박쥐와 같은 것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상한 조개류가 일으키는 폐혈증과 같은 병은 죽음에 이를 게 합니다. 사람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짐승은 먹지말라 하셨습니다.

셋째, 교육의 문제입니다. 금지된 새의 종류를 보면 모두 맹금류입니다. 이런 흉 폭한 새들을 먹는 것을 금지하심으로 폭력적인 것에 가까이하지 않도록 하시는 교육적 목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유가 다 해소된다면 금지된 음식은 먹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이제는 제물로 사용되는 고기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위생적으로 잘 가공된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현대에 독수리 같은 것을 즐겨 먹지는 않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주님은 이 음식에 관한 규례를 스스로 이렇게 넓히셨습니다.

[마15: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무엇을 먹고 마시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십니다. 바울은 교회에 이 가르침을 이렇게 적용합니다.

[롬14: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정하셨던 음식물의 규례는 이제 완성되어 그 말씀 그대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규례 안에 중요한 한 가지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가나안 사람들은 마음대로 돼지고기를 먹고 비늘이 없는 생선을 먹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먹음직스러웠을까요? 또 실제로 그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해를 위해 왜 그같은 음식을 제한하셨는지를 조금 설명했습니다만 그 어떤 설명보다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명백히 알아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지키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 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지 않습니까?

모두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이라도 우리는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굳이 죄가 아니라고 해도 우리는 할 수 없는 행동이 있고 삶의 태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에 먹을 것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것이 있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거룩함과 존엄을 헤치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에 담을 수 없습니다. 돼지고기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 한마디, 생각 한자락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명료한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비로소 산다고 말할 인생입니다. 오늘도 그런 인생을 살아내십시다.

[기도]

하나님.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릴 지혜를 주옵소서. 우리 삶의 기준은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라 하신 것이 되어야 함을 압니다. 이 앎이 삶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오늘도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매일을 하나님의 아들로 분명히 결단하며 사셨던 우리가 따를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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