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4/18/2020 [본문: 신명기 6장 20-25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18 12:00
조회
832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6장 20-25절]

20.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22.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23.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25.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한 주간이 벌써 지나가고 주일을 준비하는 날입니다. 예배당에서 모이든 처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든 예배를 위한 경건의 준비는 꼭 되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근본적인 질문을 한번 해보십시다.
우리는 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까? 만약 우리의 자녀들이 그 이유를 질문하면 우리는 무엇이라 대답해야 합니까? 물론 잘 알고 있고 가르칠 말씀도 준비한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만 오늘 본문으로 우리의 대답을 점검할 교과서 같은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규례와 법도를 받았습니다. 다른 민족과 달리 안식일을 지키고 특별한 방법으로 나라의 법을 세우며 심지어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마시는 것까지 먹을 것과 먹지 않을 것을 정해 지킬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자녀들이 물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20절) 하지만 본문에 주신 대답할 말씀을 보면 율법이 무슨 뜻인가 대답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왜 그 말씀을 지켜야 하는지 이유를 대답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렇다면 사실 자녀들의 질문은 '왜 이런 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까?'라는 것입니다. '왜 안식일엔 일하면 안되요?' '왜 이건 먹을 수 없어요?' '왜 남자가 여자의 옷을 입으면 안되요?'... 이런 질문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심지어 우리에게도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예배만 해도 그 의미보다 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희미해질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무엇이라 대답해야 했을까요? 의외로 간단한 대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기 때문이야.'(21-23절)였습니다. 지금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40년 광야를 걸어 나온 사람들입니다. 애굽에 살 때에는 제사장도 없었고 제사를 어떻게 드리는지도 몰랐습니다. 조상들이 하나님에 대한 말을 가끔 하기는 했어도 그 하나님을 만나 본 적도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노예살이 중에 고통스러워 희미하게 아는 그 하나님이라는 분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셨고 그 모세를 따라 애굽을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그 때부터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고 자신들은 보호하셨는지 경험했습니다. 한 두 번이라면 우연이라고 할 텐데 10번이나 거듭되는 재앙과 보호. 이건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신 길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으며 40년을 지냈고 하나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길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그 40년 그들은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살아야 하느냐구요? 자신들이 경험한 그 권능의 하나님이 지키라고 주신 법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대답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억하려면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행위의 근거는 바로 이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풍성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그 하나님을 충만하게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분명하고 충분한 만큼 예배의 이유도, 왜 기도해야 하는지도,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이유도 분명해집니다.

자녀들에게 그저 '교회가라' '예배해라'하는 것은 그들의 가슴에까지 와 닿는 말씀이 되지 못합니다. 내 삶에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전하십시오. 제 경험으로 보면 아이들은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것은 내 아버지, 어머니가 경험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내게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을 나는 오늘 예배하고 그 말씀을 따른다고 전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학교 교사들이 해 줄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목사의 설교 한 두 편에 결코 담을 수 없는 살아있는 여러분 가정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일을 예배하는 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을 때 여러분에게 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나누십시오. 그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가족들과 함께 마음을 정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을 이렇게 전해주는 아버지,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의로운 부모가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눈을 감고 잠시만 생각을 모아도 하나님이 제 인생에 하신 수 많은 일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지나며 잊고 살았습니다. 마치 오래전에 찍은 사진을 사진첩속에 곱게 넣어두고 오랜 시간 들춰보지 않아 잊혀진 사진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볼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마음을 다시 분명하게 하소서. 우리 자녀들에게 이 하나님의 사건들을 전할 기회를 주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 가슴에 심겨져 저들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따르는 의로운 인생들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시도록 나를 당신의 피로 씻어 정결케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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