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4/17/2020 [본문: 신명기 6장 10-19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17 15:52
조회
1233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6장 10-19절]

10.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3.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14.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15.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16.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17.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가 지키며
18-19.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오늘 본문은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이제 이스라엘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 달라진 삶을 누릴 것입니다. 여기에 경계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얻을 것의 목록을 열거합니다. 땅과 성읍과 여러가지 물건들로 가득한 집과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나무입니다. 10-11절에 하신 이 말씀을 읽어보면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모두 다 아름답고 좋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브라질에서 만난 교민 한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0년전에 브라질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곳이 천국인 줄 알았습니다.' 떠나온 한국의 상황에 비하면 모든 것이 너무나 풍족했다는 것이지요. 비슷한 경험을 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93년 처음 미국에 유학을 왔을 때 펜실베니아 주의 단풍으로 물든 지평선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이스라엘도 그런 풍요로운 땅에 들어가 좋은 것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 번째, 두 절의 말씀에 4번이나 반복되는 것은 '네가 하지 않은..'이라는 표현입니다. 네가 건축하지 않았고, 네가 채우지 않았고, 네가 파지 않았으며, 네가 심지 않는 것들을 얻을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들이 하지 않은 것이라면 어떻게 얻은 것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갖지 못했을 때에는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던 것들을 막상 기대했던 이상으로 풍성하게 받고보면 받은 것에 마음을 빼앗겨 실상 주신 분이 누구신지를 잊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또한 우리의 경험과 비슷합니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었던 이민 초기의 삶에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채우신 하나님을 압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헌데 주신 것을 관리하고 유지하느라 정작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돈이 있어도 쇼핑을 나갈 수 없고, 일터가 있어도 일하러 갈 수없는 요즈음 우리는 우리의 가진 것과 그 가진 것을 주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렇게 권합니다.

12절, "너는 조심하여 ... 여호와를 잊지말고"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 내 손에 있어도 하나님보다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입니다. 이 기억이 명료해야 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세는 작은 협박(?)도 합니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15절) 하나님이 질투를 하신답니다. 질투라는 단어는 부정적 의미의 단어입니다. 옛 여인들에게는 칠거지악으로 금기시 되기도 했던 감정입니다. 이 감정에 휘둘리면 질투를 품은 사람도 그 대상도 삶이 무너져 버립니다. 우리가 정신을 번쩍 차리도록 하나님은 이런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우리를 경고하십니다.(이런 성경적 표현은 '신인동형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잘 이해하도록 사람과 같은 비유를 사용해 일컫는 성경서술 방식입니다.)

광야를 걸어가던 이스라엘 백성이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도착해 진귀한 것들을 얻었던 것 처럼 우리도 풍요로운 땅으로 옮기셔서 부족함이 없이 살게하셨습니다. 그런데 혹 하나님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우리 마음을 점검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제가 '부족함이 없는 삶'이라 표현한 것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중에는 아직도 가난의 문제와 싸우는 분들도 있고 질병이나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와 씨름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족함이 없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백성이 누릴 복된 삶에 대해 성경은 말하지만 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까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16절,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맛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물을 얻지 못했을 때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투었던 장소입니다.(출17장)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셨습니다. 10가지 재앙에서 보호하시고 바다에 길을 만들어 인도하시던 백성에게도 다시 물이 갈하여 지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백성들에게 아무리 아름다운 성과 진귀한 물건이 주어져도 저들에게 다시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 때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믿고 불평하지 말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한국의 친구들이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를 부러워 했습니다. 맑은 공기, 좋은 기후, 이상적인 제도, 멋진 풍경, 높은 생활 수준... 그런데 요즘은 친구들이 저를 제일 걱정해 줍니다.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많이 희생된 나라에 산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가진 의료제도가 이렇게 열악한지 미처 몰랐습니다. 질병에 대한 대응을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화장지와 계란을 구하지 못하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놓여 불평이 터져나오는데 오늘 말씀이 제게 깨우침이 되었습니다. 눈앞의 작은 현실에 좌절하고 원망하지 말고 이전에 내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들.. 내가 하지 않았고 기대하지도 못했던 복으로 채우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나를 잊으신 하나님도 아니십니다. 그러니 나를 우리를 구하고 도우실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불평하고 원망하고 실망하였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값없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지금 당하는 환란에서도 우리를 건지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든든히 붙들게 하옵소서.
이 소망의 길을 활짝 열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전체 0

전체 8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코로나19 사태를 이길 1.1.9 기도제목
NH | 2020.04.04 | 추천 0 | 조회 9127
NH 2020.04.04 0 9127
809
하나님은 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을까(1)
NH | 2024.04.20 | 추천 0 | 조회 19
NH 2024.04.20 0 19
808
정제 (2)
NH | 2024.04.14 | 추천 0 | 조회 15
NH 2024.04.14 0 15
807
정제(1)
NH | 2024.04.06 | 추천 0 | 조회 33
NH 2024.04.06 0 33
806
소금의 세가지 기능 (4)
NH | 2024.03.31 | 추천 0 | 조회 41
NH 2024.03.31 0 41
805
소금의 세 가지 기능(3)
NH | 2024.03.23 | 추천 0 | 조회 48
NH 2024.03.23 0 48
804
소금의 세 가지 기능 (2)
NH | 2024.03.16 | 추천 0 | 조회 52
NH 2024.03.16 0 52
803
소금의 세 가지 기능 (1)
NH | 2024.03.09 | 추천 0 | 조회 67
NH 2024.03.09 0 67
802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10)
NH | 2024.03.02 | 추천 0 | 조회 62
NH 2024.03.02 0 62
801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9)
NH | 2024.02.25 | 추천 0 | 조회 227
NH 2024.02.25 0 227
800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8)
NH | 2024.02.17 | 추천 0 | 조회 68
NH 2024.02.17 0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