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4/3/2020 [본문:신명기 4장 25-31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03 18:13
조회
2605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신명기 4장 25-31절]

25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26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27 여호와께서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여러 민족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28 너희는 거기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30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세계 모든 나라들의 아침 인사에는 거의다 '좋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건 좋지 않건간에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까닭은 살아가야 할 하루 좋은 시간이 되라는 축복의 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명기는 과거를 회상하며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을 다시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때문에 시제는 보통 과거이지요.

그런데 오늘 본문 신4:25-31은 특별히 예언의 말씀이 담겨있습니다. 모세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을 섬길 것이고, 그래서 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26절) 이후 그들은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27절) 하지만 그곳에서 신앙을 회복할 것입니다.(29절)

모세의 예언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점령한 후 왕국을 이루었지만, 얼마 되지 못해 남북왕국으로 분열되었고 각각 북왕국은 앗수르에 남왕국은 바벨론에 멸망하여 그 나라들에 흩어져 살게됩니다. 이들 나라의 멸망의 때에 극심한 우상숭배와 하나님에 대한 배반이 있었음을 열왕기, 역대기 등의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포로로 끌려간 곳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회복하였고 정한 기간이 되어 나라로 돌아와 성전을 다시 세우고 제사를 회복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를 모세는 이렇게 밝힙니다.

[ 신4:31 ]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자기 백성과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회복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가족은 전쟁에서 죽고 포로로 잡혀가던 시절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자비하시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고난의 과정은 하나님이 그들을 회복시키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읽으며 우리가 지나가는 고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참담한 고난을 그냥 두고 보실까? 왜 수 많은 사람이 죽는데 돕지 않으시는 것일까? 왜 아직도 치료제나 백신을 발견하도록 하지 않으시는 걸까? 혹 가족을 잃어버리거나 질병의 여파로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 경제적 위기를 만난 사람들도 같은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이 큰 재앙의 이유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창궐하는 질병의 상황을 보며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불안한 상황을 이길 힘도 믿음에서 옵니다. 억지로라도 바쁜 일상을 멈추고 보니 가족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되고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도 되었습니다. 너무 자주 모이는 것 같았던 우리 교회의 공예배도 한 시간, 한 시간이 그렇게 그리워질 수 가 없습니다. 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 우리도 신앙의 성숙을 이루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바벨론에 사로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70년이 지나면 돌아갈 것이라 하셨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고난을 멈추고 일상을 회복할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비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고난 가운데서 힘써야 할 것은 우리 믿음의 회복입니다. 아주 작은 일상이라도 다시 점검하고 하나님앞에서 거룩을 회복하십시다. 회복의 날, 훨씬 성숙해진 우리의 삶으로 인해 교회도 세상도 조금은 더 나아지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고난에 숨겨진 하나님의 비밀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지금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더욱 정금같이 다듬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듯이 이 땅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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