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3/31/2020 [본문:신명기 3장 23-29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3-31 13:50
조회
1792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신명기 3장 23-29절]

23.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24.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25.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26.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27.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29. 그 때에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주하였느니라

신명기 3장은 신명기에서 가장 슬픈 안타까운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가나안 땅으로 자신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이 기도를 거절하십니다.

신명기32:51에 그 이유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이 말씀 가운데 '너희'는 아론과 모세 입니다. 출애굽과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두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축복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여정의 거의 마지막에 생겼습니다. 가데스를 떠난 백성은 물을 찾을 수 없었고 모세와 하나님을 향해 다시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습니다. 분노한 모세는 하나님께 아뢰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석을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모세(혹은 하나님)와 다투었다고 해서 그 곳 이름을 '므리바'로 불렀습니다.

참고로 출애굽 초기에도 반석을 쳐서 물을 내는 사건이 출애굽기17장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때의 장소는 르비딤이라는 곳인데 여기서도 백성이 모세에게 대들었기때문에 '다툼'이라는 뜻의 '므리바'로 불렀지만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므리바와는 시간도 장소도 다른 곳으로 추정이 됩니다.

자~ 여러분, 신명기로 돌아와서, 모세가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이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추측을 할 뿐입니다. '반석을 한 번 치라고 하셨는데 두 번 쳤다.' 혹은 '모세가 지나치게 화를 냈다.'는 등의 해설이 있지만 모두 우리의 추측일 뿐입니다. 확실한 것은 나중에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 여쭤보도록 하십시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입니다. 모세처럼 하나님께 충성한 부동의 영적 리더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약속된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받은 후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자유함'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고도 구원하셨다는 세상 어떤 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때문에 다른 것들은 다 덮여버렸습니다. 심지어 잘못과 죄까지도 다 덮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은혜가 때로는 자기 마음 대로 살아가는 영적 방종을 이루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다 용서하시고, 다 이해하실 것을 전제로 해서 조심성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본문에 나타나는 모세를 보십시오. 얼마나 헌신적인 삶을 살았습니까? 얼마나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 이었나요. 그런 그의 간절한 기도가 거절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을 가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조심스럽게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교훈은 본문 신3:26에 말씀하신 '그만해도 족하니'라는 말씀에 담겨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족하다는 말씀은 일변 야속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우리 삶의 경계를 정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게합니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루리라는 말씀은 좋아하지만 그만하면 충분하다는 말씀에는 섭섭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내가 나를 아는 것 보다 더 나를 잘 아십니다. 그 분이 내게 정한 만큼의 복이 진정 내 인생의 행복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갖지 못할 것이 있고 포기해야 할 꿈도 있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욕심과 믿음의 경계를 구분 할 줄 아는 지혜가 우리의 것이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이미 놀라운 복을 받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모세라는 거울을 통해 다시 보게 하시니 저희들에게 절제의 은혜를 더하시고 하나님의 거룩을 이루는 삶이 되게 하소서. 질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와주옵소서. 참으로 이 땅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전염병을 치료해 주옵소서. 막아 주옵소서.
이 땅에 계실 때 수 많은 병자를 치료해 주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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