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예레미야서를 읽으며...

작성자
NH
작성일
2019-06-22 22:23
조회
1242
이스라엘 민족이 겪은 최대의 고난이라고 하면 당연히 기원전 586년 남유다의 멸망일 것입니다. 신흥 강국 바벨론에 의해 유다는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왕궁과 도시는 불탔고 이스라엘의 자랑이었던 성전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나라의 인재들은 모두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을 선언할 때 까지 2,500년을 나라 없는 백성으로 전 세계를 방황해야 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이 멸망을 코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아나돗 출신 제사장중 하나였던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택하셔셔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정해졌고 돌이킬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나라는 왜 이처럼 멸망하게 되었을까요? 죄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나라든지 그 마지막은 부패와 죄악이 가득합니다. 유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강포와 거짓, 탐욕과 음란으로 넘실댔습니다. 왕과 신하들에게서도, 종교지도자들 에게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이런 죄악의 근본 원인이 하나님을 떠난 것에 있다고 수없이 반복해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범죄하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범죄는 하나님을 떠났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는 읽는 우리에게 두려움이 됩니다. 세상 어떤 나라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던 이 나라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매일 총기사건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탐욕과 부패는 나이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만연해 있습니다. 음란한 세상입니다. 하나 님을 떠났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심판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를 읽는 우리에게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까? 이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다면 우리의 삶은 이러지 않을 것입니다. 더 기도하고 눈물로 회개하고 삶을 살필 것입니다. 깨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가슴에 담기도, 세상에 선포하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 자녀들에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예레미야가 세상의 온갖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듯이 우리도 세상을 거스려 진리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해달라고, 의인 열 명을 찾을 수 있는 도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아가 내가 그 의인 열 명의 하나가 되겠 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말씀 앞에 서서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혹 세상의 죄악으로 오염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절절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거룩을 회복해야합니다. 그것이 예레미야가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2019년 6월 22일 새벽예배 설교 중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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