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편지 (김태초&송영원 선교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이곳 몽골의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저희의 사역을 붙들어 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시기에, 저희는 머나먼 이 곳에서도 든든한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기도와 후원이 저희에게는 하늘로부터 오는 위로며,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임을 늘 고백합니다.
오늘은 동역자님들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랍고 감사함에 설레는 마음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드디어 '하이린 게레(사랑의 집)' 교회가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저희가 사역하는 이곳 '샤르하드'는 수도인 울란바토르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높은 산 중턱에 자리한 동네입니다. 이 교회가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집이 되어, 영적으로 갈급하고 소외된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비추는 참 빛으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기쁨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또 지난 8월 30일 토요일에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교회 주변의 이웃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동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1일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하루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아이들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이 심기고, 이 씨앗이 훗날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희의 힘이 아닌, 오직 동역자님들의 중보기도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기도제목>
1. 이 나라 위정자들이 지혜와 순전한 마음으로 백성을 돌보며 국정을 운영해가도록.
2. ‘하이린 게레’ 교회의 지도자 에보와 아므라 부부가 어떤 역경에도 마음 잃지 않고 성도들과 아이들을 섬기도록.
3. ‘올리브’ 교회 주일학교가 부흥하고, 성가대가 다시 시작되도록.
4. 저와 아내가 이 민족을 섬기는데 있어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사역하도록.
5. 임신중인 채린이가 건강하게 지내기를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