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산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전

아테네의 그리스 신전이 가장 높은 아크로폴리스에 세워진 것처럼 각 민족들의 신전은 대체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은 일반적인 민족들의 신전들과는 다른 특이한 주변 지형에 세워졌습니다.
모리아 산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주변의 더 높은 산들이 모리아 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이 산들 가운데 동쪽에 우뚝 솟은 산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감람산(Olive Mountain)입니다. 주변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에게 마치 ‘암닭이 그 새끼를 날개로 보호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완벽한 보호를 나타내는 곳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예루살렘의 지형과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이 시편과 마태복음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시편 125:1-2)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마태복음 23:37)

그런데 그리스도가 강림하는 마지막 때에는 시온 산이 있는 예루살렘 주변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서 주변의 높은 산들이 낮아지고 시온 산이 있는 예루살렘이 우뚝 솟게 될 것이며, 온 나라 열방은 그 시온 산으로 올라와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이사야 2: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시편 48:2)

성경말씀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의 시온 산이 유대인들에게 신앙의 중심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배와 믿음의 중심이 되었던 그 곳에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