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영광을 상징하는 석류
석류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힌 석류알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석류는 다산을 축복하는 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유대인의 신년인 나팔절에 석류알을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촘촘하게 박힌 석류알처럼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울러 촘촘히 박힌 수백개의 석류알처럼 613개나 되는 율법의 계명 하나, 하나를 충실히 지킬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또한 석류나무 가지는 수분이 많아서 잘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월절 어린양을 구울 때는 반드시 석류나무 가지에 양을 끼워서 굽는다고 합니다.

대제사장 옷에 달린 유일한 식물, 석류
하나님을 섬기는 영화로운 직분을 맡은 대제사장의 옷에는 식물 하나가 유일하게 달려 있습니다.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출애굽기 28:33-34절
성경에 나오는 석류(石榴)는 풍요, 영광, 부활, 아름다움 등을 상징합니다. 석류는 히브리어로 '리몬'이라고 합니다. 이는 높은 곳을 뜻하는 '람'에서 온 단어입니다. "내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 올립니다"라고 말 할때 '높이'에 해당하는 단어가 '람'입니다. 그래서 석류는 영화와 영광을 상징했습니다. 영화를 상징하는 석류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구절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석류는 그 생긴 모양과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이스라엘에서 최고의 과실로 뽑혀왔습니다. 성막의 대제사장이 입는 옷은 고의, 반포 속옷, 에봇 받침 겉옷, 에봇,견대, 허리띠, 모자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청색으로 된 에봇 받침 겉옷의 끝에 석류와 금방울을 교대로 달아 놓습니다.
대제사장의 옷에 달려 있는 식물은 석류 뿐입니다. 대제사장의 청색 겉옷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예표합니다. 옷의 가장 자리에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놓고 정금 방울을 수 놓은 석류 사이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달았습니다. 석류는 고대로부터 풍성한 번성과 영광을 상징하듯, 우리 인생도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