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고난주간 말씀묵상 4/6/2020 [본문: 마가복음 11장 15-25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06 13:19
조회
3691


 

고난주간 말씀묵상 (I)

[본문: 마가복음 11장 15-25절]

15.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20.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이번 주간은 마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간을 따라가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내용은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입니다.

사실 이 말씀을 그림처럼 머리에 그려보면 좀 당황스럽습니다. 마가보다 요한의 기록이 더 상세한데(요한복음2장)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까지 만드셨던 모양입니다. 환전상들의 책상을 엎으시기도 하셨고요. 우리는 주님의 이런 과격한(?) 행동을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왜 주님은 이렇게 화가 나셨을까요?
사실 성전에서 제물에 쓰일 짐승을 팔고, 성전세를 내기위해 각국의 돈을 이스라엘의 돈으로 바꿔주는 일은 제사의 편의를 위해 오랫동안 계속되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제 그들의 상행위가 더이상 제사를 잘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들이 잘 살기위한 도구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간파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진실한 교제를 잃어버린 어떤 행위도 성전에서 되어져야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상인들을 내어 쫓으시며 이사야56장의 말씀을 인용하셔서 '성전은 기도하는 곳'이라고 다시 선언하십니다. 물론 성전에서 기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물을 드리기도 하고 율법을 가르치고 배우기도 합니다. 때로 신학적 토론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과의 만남' '거룩한 교제'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앙행위를 주님은 '기도'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기도야 말로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아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삶의 방향을 정합니다. 이렇게 기도는 하나님과 성도의 깊은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주님의 마지막 한 주간은 기도와 관련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본문만 해도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열매를 얻지 못했던 무화과 나무를 주님이 저주하셨는데 나올 때 보니 나무가 말라버렸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베드로가 그 사실을 고합니다(21절). 그때 주님이 주신 가르침도 '기도'에 대한 것입니다. 산을 바다로 옮길 수도 있는 능력은 믿음의 기도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23-24절).

우리에게도 하나님과의 교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것이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종종 성전의 장사꾼들이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내 아버지 되심, 내가 그분의 자녀됨을 확인하고 감사와 감격을 갖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요즘은 비록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그 예배의 시간에도 여전히 이 사실들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든든히 믿는 사람은 담대히 그 하나님 앞에 구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마지막 한 주간동안 혼신의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어려운 때를 지나는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을 늘 확인하십시오. 분명히 나를 도우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코로나라는 산을 바다로 옮기는 기적이 기도하는 우리 중앙가족들로 인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도]

아버지 되신 하나님.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실 것들에 관심을 갖고 성전을 출입했던 저희를 용서 하옵소서. 저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그 하나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도록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힘있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다 사용하는 놀라운 기도의 사람들이 되도록 우리 중앙가족들에게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마다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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