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내 안의 복음을 이웃과 함께

Author
NH
Date
2019-09-21 18:13
Views
1685
부산에서 부목사로 교회를 섬길 때 월요일이면 동기들이 목욕탕에 모이곤 했습니다. 담임목사님 흉도 보고 목회의 고단함도 나누다 보면 때를 밀어 가벼워진 몸 이상으로 가벼운 마음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모이는 장소가 가끔 바뀌었습니다.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조금 더 고급 샴푸를 공짜로 주는 목욕탕, 사용하는 수건을 새 것으로 준비한 목욕탕… 뭐 이런 것들 이었습니다. 동기 하나가 그런 목욕탕을 알게 되면 부리나케 알려주었지요.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 모여 더 좋은 목욕 용품에 한껏 즐거워졌습니다. 물론 제일 즐거워 했던 사람은 그 정보를 준 동기였습니다.

종종 그때를 생각해 봅니다. 별 것 아닌 목욕용품도 좋은 것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 업소를 소개하고 자랑(?)했었는데…
난, 우리는 지금 구원을 주신 주님을 그렇게 자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좋은 것을 나누면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 구원의 소식인 복음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복음이야 말로 나누어져야 하고 그 나눔이 우리에게 기쁨이 됩니다.

이번 부흥회가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초청하는 사람들이 냉정하게 거절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열에 하나. 혹 백에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 초청이 간절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인생을 바꿀 복음의 통로가 되어보십시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주님 앞에 설 것입니다. 그 때 그가 나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주님. 이 친구 때문에 복음을 들었습니다. 제게 너무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주님도 말씀하시겠지요. ‘잘했다. 참 잘했다. 함께 잔치를 하자꾸나.’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부흥회를 준비하며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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