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QT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04/14/2021 수요일 [출애굽기 4:24-31]

작성자
Hojoon Song
작성일
2021-04-14 12:39
조회
53
[본문: 출애굽기 4:24-31]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본문이해]
(24-26, 모세를 죽이려는 하나님의 진노에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함)
하나님께서 모세가 숙소에 있을 때에 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이제 십보라가 돌칼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를 피남편이라 칭합니다. 이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모세를 죽이는 것을 멈추고 놓아 주십니다.

24절, “그를 만나사”: 본절의 “만나다”라는 말의 히브리어 “파가쉬”는 ‘만나다’란 뜻만이 아니라 “돌격하다, 덤벼들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만남을 의미하는 단어로 구약 성경에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단순히 보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그를 죽이기 위해 오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4절,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본절에는 정확하게 그 이유가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이어지는 25, 26절을 참고하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던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 이행해야 할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방인과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구별하는 할례조차 자신의 아들에게 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창 15:13-16의 성취이며 실현입니다. 따라서 언약 백성으로 그 증표가 되는 할례를 행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25절,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 본절의 “돌칼(히, 초르)”을 예전 개역한글에는 “차돌”로 번역하였으며, 여호수아 5:2에는 “부싯돌”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에서 ‘돌칼’로 번역한 것이 히브리 원문에 더 가까운 표현입니다. 본절에서 아들을 단수로 표현하고 있으므로 모세의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 아니므로, 본절에 표현된 아들은 둘째 아들 엘리에셀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할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언약을 맺는 상징이며, 출산 후 8일 만에 행해야 하는 의식이므로(창 17:10-14), 둘째 엘리에셀 출산 후의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할례는 고대 근동 아시아에서 이스라엘만의 고유한 의식은 아닙니다. 바벨론과 앗수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고대 셈족 민족들 사이에 행해진 일종의 성인 의식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태어난지 8일된 아기에게 행하는 점입니다.

25절, “피 남편”: 이 표현은 아브라함이 아들이 할례를 받음으로 흘린 피 때문에 남편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보통 남편을 표현하는 히브리어 ‘이쉬’라는 말을 십보라가 사용하지 않고, ‘새신랑, 혹은 사위’를 뜻하는 ‘하탄’이라는 히브리어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모세와 결혼한 십보라가 모세를 ‘하틴(새신랑)’이라고 부른 것은 죽음 직전의 남편을 구한 일이 마치 남편을 새롭게 얻은 듯한 기쁜 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27-31, 애굽으로 돌아온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과의 만남)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맞으라고 하시니 아론이 그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맞이합니다.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과 관련하여 당부하신 말슴과 증거로서 주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립니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아론은 모세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들이 전한 말을 믿고 자기들을 돌아보신 여호와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27절, “하나님의 산”: 모세가 출애굽 이후에 본서를 기록하면서 이 산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떠 올리면서 하나님을 만났던 곳으로서의 ‘하나님의 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율법과 게명을 받았던 시내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30절,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본절의 표현은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이적을 행한 사람이 모세가 아니라, 아론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론이 단순히 모세의 말만 대신 한 것이 아니라, 이적까지도 대행하는 임무를 맡았음을 보여 줍니다. 이후에도 아론은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에서 3가지의 재앙은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론이 대행하기도 합니다. 출 7:19의 물이 피가 되는 이적, 출 8:5 개구리의 이적, 8:16 온 땅에 퍼진 이의 이적 입니다.

[묵상 및 적용]
오늘 본문에서 가장 놀라운 장면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대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모세가 누구입니까?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그를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부르시고, 이적을 보여 주면서 사명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주면서 설득한 끝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받아낸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지금 그를 죽이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려 둘째 아들에 대한 할례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고 할례를 시행하라고 명령한 창세기 17장 9-14절의 말씀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모두 다 할례를 행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들 사이의 언약의 증표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서약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 할례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고자 하신 것입니다.

물론 모세의 죽음의 위기는 아내인 십보라의 즉각적인 결단과 행동으로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용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정말 모세만의 책임이었던가?”라는 의문입니다. 할례의 시행은 이미 게르솜 때에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되며, 또한 모세와 40년을 산 십보라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한번도 듣지 못했을리 만무합니다. 즉 모세가 난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버지로서, 집안의 신앙의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있지만, 어머니로서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정이란 아버지와 어머지와 자녀들의 연합체입니다. 그 중에 아버지만 하나님을 섬기고 어머니와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기점으로 처음 만드신 가족 공동체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으면 은혜요, 복이겠지만, 혹시라도 믿지 않는 가족이 가족에 있다면, 가족 공동체는 첫 선교지이며, 첫 사명지이며,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첫 공동체가 가정일 것입니다.

결국 모세의 죽음의 위기는 아내 십보라의 지혜로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비록 당신의 택한 자라 할지라도 잘못을 범하면 죄에 대해서 반드시 징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성경에 종종 등장합니다. 자기 백성이라도 범죄하면 결코 소홀하게 지나가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 또는 ‘성도’가 되기만 하면 복만 받을 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잘못을 범하고도 회개하여 바른 길로 가지 아니하면 깨닫게 하시거나, 또는 돌아오게 하려고 댓가를 치루거나, 또는 징계를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것이며, 자기 백성을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죄를 보고도 못 본 척 묵과하시거나, 슬쩍 넘기신다면 참 사랑의 하나님, 참 공의의 하나님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기에 채찍질도 하고, 책망도 하듯이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징계하시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잠언 3;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두 성경 말씀을 보더라도 성도에게 임한 징계나 고난은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훈계하고 책망하고 징계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징계를 통해서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기 위한 연단의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된 성도들은 하나님께 오로지 ‘복’만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책망과 훈계, 또는 징계가 있을 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달게 받으며, 그것을 통해 사랑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즉각적인 회개와 신앙적인 결단을 통해서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환경과 주변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살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성도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적으로 믿음을 눈을 뜨고 우리 스스로의 신앙의 현주소, 삶의 현주소를 살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 기쁜 일, 행복한 일에만 반응하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 어려운 일, 기도밖에는 할 것이 없는 망막한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는 은혜와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 길면 길다고 할 수 있고,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나의 삶의 24시간을 말씀을 통하여 비추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언제나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시는 예수님! 저는 연약하고 나약하여 작은 고난과 시험에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불쌍한 자이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저의 죄를 깨끗히 도말하여 주옵시고 주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어리석고 아둔하여 주께서 먼저 내게 다가와 안아주시고, 손 내밀어 나를 건져 주시는 주님의 사랑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오니 믿음의 눈을 뜨게 하여 주옵소서. 내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은혜가 충만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을 이길 힘을 주셔서 빛의 갑옷을 입은 주의 군사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주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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